스님이 얘기하죠, 나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면 나는 못난 사람이고, 나보다 공부 못하는 사람과 비교하면 잘난 사람이라고.
나는 잘난 사람일까 못난 사람일까요? 답이 안 나오죠.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보다 잘 난 사람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져들곤 합니다.
예쁜 사람, 몸매 좋은 사람, 돈 잘버는 사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 등등.
과연 나는 못난 사람일까요?
물론 비러먹을 사회는 저러한 기준 때문에 권력과 재력을 거머쥐고 떵떵거리고, 많은 이들은 존재가치를 무시당하고 빚더미에 깔리는 게 현실이긴 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못난 우리사회 때문에 나 자신을 못난 존재로 못 박아버리는 건 어리석습니다. 나의 가치를 알고 존중하고 썩은 것들과 싸우는 게 더 옳지 않나 싶습니다.
멋진 외모를 가꾸는 다게인 만큼 외모에 초점을 둡니다.
나는 아름다운 사람일까요, 어글리한 사람일까요?
누구와 비교하지 않는 이상 답이 안 나옵니다.
"나는 나다"
나는 나입니다. 체지방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고 성인병을 비롯한 질병에 노출된다면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해야 겠지요.
건강에도 문제 없고 평균체지방으로 적절한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더 날씬한(혹은 마른)누군가의 팔뚝모양을 비교하며 괴로워한다면, 글쎄요, 그것도 중2병이 아닐까요? 실제로 사춘기 시절에 사람들은 자존감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특히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나는 나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 자신의 아름다운 매력이 뭔지 잘 아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잘 몰라요.
제가 조각을 전공하고, 인체 조각을 주전공으로 작업하고, 인체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사는 사람으로서 건방지게 하는 얘긴데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그걸 너무나도 몰라요.
평균 체지방 보다 살짝 더 통통할 때 더욱 예쁘고 매력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뚱뚱하다며 괴로워 하죠. 매우 안타깝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근이 선명할 정도로 체지방 쫙 빼버렸을 때, 얼굴은 좀 초췌하고 노화의 걱정이 들 정도가 됩니다. 어떤 이들은 그렇게 체지방이 적을 때 더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기도 하지만요. 건강에 좋지도 않은 선명한 식스팩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의 아름다운 매력인 얼굴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잖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아름다움을 깨닫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얘기를 좀 더 깊게 들어가 봅시다.
사람의 아름다운 매력은 뭘까요?
얼굴과 몸매가 전부일까요?
사람이 예쁜 사람이 있습니다. 공허한 표현으로 마음이 예쁘다고들 하죠.
말 한마디를 해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충고를 하더라도 먼저 상대의 마음에 공감을 표하며 얘기를 시작하고, 사람을 대하는 게 늘 일관성이 있고 등등.
예전에 일하던 곳에 여성 직원이 두 명 있었는데, 한명은 예쁘고 날씬했고, 한명은 비교하여 덜 예쁜 얼굴에 체지방이 꽤 많은 여성이었습니다.
날씬하고 예쁜 여성은 짜증도 많이 내는데 타산적인 속물형이었습니다. 자신에게 득이 될 만한 사람에겐 상냥하게 잘 하고, 자신에게 득이 될게 없다 싶으면 무시하는 거죠. 그러다가도 한 순간에 이사람이 득이 되겠다 싶으면 돌변합니다.
반면 통통했던 여성은 누구에게나 상냥한 예쁜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웃음이 맑고 예뻤어요.
일 시작한지 두어 달 지났습니다. 날씬한 여성분은 그냥 꼴보기 싫었습니다. 그냥 마주치면 눈 돌리게 되는.
통통한 여성분은 내가 아무리 짜증나고 힘들게 일하다가도 마주치면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누가 더 예쁠까요?
저는 이곳 다게에서 5대영양소 고른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가꾸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를 키우며 육아 공부를 통해 말을 예쁘게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소리치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는 아이로 키우기'말이죠.
다이어트는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죠.
운동에서 내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5대영양소를 어떤 음식으로 어떻게 공급해 줄 때 내 몸이 가장 좋아하는지.
내 몸을 끔찍히 아끼고 사랑할 수록 내 몸은 건강으로, 적절한 체지방과 근육량으로 보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