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몸이 많이 아파서 제법 큰 수술도 했고 후유증으로 일 이년 항상 쳐진 컨디션으로 살았습니다 언제 건강했었나 예전엔 운동도 좋아하고 복근도 만들어 자랑하고 다녔는데 아프다보니 참 무기력해지더라고요
아픈것도 나아가고 일상으로 돌아와야하는데 몸에 흔적처럼 무기력이 뭍어서 될대로되라 지냈습니다 오랫만에 본 친구들마다 살쪘다 하는대도 별 심각성을 못 느꼈었어요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너무 못생겨지고 ,,,활달하고 매력적이던 저는 어디가고 축 처지고 늙고 살찐 여자가 거울앞에 서 있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잘 아는 한의원에 가서 진찰했습니다 제 몸무게요 16kg이나 쪄 있었습니다 3년간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제 몸에게 미안했습니다 노폐물 잘 나오게하는 한약을 받아오고 탄수화물 제한 식사를 권유받았습니다 또 경락 마사지도 소개받아서
2주반동안 열심히 시키시는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 야채를 볶고 저염이라도 맛있게 요리를 합니다 밥1/3과 맛있게 볶은 야채요리로. 천천히 식사다운 식사를 합니다 제게 맞는 도시락도 항상 싸가지고 챙겨놓고요 계속 내가 배부른지 체크하며서 적당하다싶으면 수저를 딱 놓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배 출출하면 야채도 골고루 이것저것 맛있게 먹어보고요 물도 맛을 느끼면서 ㅁㅏ셔봅니다
무리한 운동은 하지말라기에 일단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했구요 3일에 한번 곡소리나게 아픈 경락도 즐겁게ㅈ받습니다
이 모든 변화를 몸이 못견뎌서 저번주말에는 몸살이 났지만 또 일어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저 한달에 3kg으로 5개월 천천히 빼기로 작정하고 시작한 다이어튼데요 오늘 2주 반만에 몸무게 체크해보니 4kg빠져있습니다,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 나는 내가 평생 그렇게 살고 내 자신을 내박쳐놓고 살게 될까 무서웠는데 오늘 나는 몸도 가볍고 정신도 맑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자랑스러워했던 내가 좋아했던 나로 다시 돌아갈려고 한달 겨우 내딪었는데 지나간 시간,,아프고 힘들었던 몇년간의 기억이 파도쳐럼 밀려오고요
오늘은 제가 무척 기특합니다 내일은 더 기특한 내가 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꼭 이 마음을 얘기하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