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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훔쳐간 사촌 팼다는 글 저만 불편한가요?
게시물ID : gomin_9882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시판지키죠
추천 : 11/11
조회수 : 1588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4/02/01 04:51:19
이 글 익명으로 올리면 '왜 익명으로 쓰냐, 당당하면 닉 까라' 라고 말하시는 분 계실 거 같아서 총대 메고 닉 까고 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솔직히 보기 안 좋습니다. 

최근 플스 훔쳐간 사촌 인실좆 글부터 시작해서 자기 사촌 인실좆 한 얘기들이 베스트, 베오베에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죠.

당연히 허락없이 물건 손대서 파손시키거나 멋대로 가져가버리는 사촌들은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 함이 마땅이지만,

그 댓가가 폭력으로 치뤄질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플스 글 후기 처럼 돈으로 시원하게 받아내거나(사과를 제대로 못받은 건 찝찝)

하거나 고소 등의 절차를 밟았단 글을 보면 속이 후련하지만 '너는 인간 말종 쓰레기다'라며 폭언을 한다든지 머리를 붙잡고 땅바닥

에 처박았다든지 하는 글은 소름끼칠 정도로 어이가 없네요. 교육자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다보니 제 주관적 판단은 그 상황에서 폭력

을 가해도 되는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더구나 그 행동을 마치 자기 무용담인 양 '내 사촌이 이러이러 해서 패줬음^^ 나 잘했음?' 

이런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글들이 몇몇 보이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 자극적인 글들에 달리는 수많은 추천과 '잘하셨어요! 속이 
다 후련하네요!' 같은 댓글에 달리는 추천들.. 과연 이게 올바른 방향의 인실좆 후기가 맞나요. 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인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대가 어느때인데. 하지만 폭력은 최선의 수단이 아니고 최후의 수입니다. 또한 그것이 

자랑스럽게 포장될 만한 상황에 쓰였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작글로 베오베 한 번 가보려고 쓴 글같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작성자만 아니까요. 하지만 그런 글들이 진실이라면 진심으로 걱정되네요. 

이거 저격글 맞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에 정신이 나가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인만큼 태클 달게 받겠습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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