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출근하기전 작은방 옷방에서 물건을 꺼내다가 툭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깼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신랑 출근보내고 주섬주섬 정리하다가 엄청나게 크고(대략 8~9cm) 살이 통통하게 오른 지네가 나오는 걸 발견했어요.

 

그 뒤로 완전 멘붕에 빠졌지만 정신을 차려서 두꺼운 책을 가져와서 작은방 문턱을 재빠르게 넘어가던 그 지네를 한방에 때려 죽였어요ㅠㅠㅠㅠㅠ

 

죽인 건 좋은데ㅠㅠㅠ 문제는 처리를 못하고 있어요.

 

출근한 신랑한테 전화해서 처리해주면 안되냐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이미 출근을 한 지라 어쩔 수 없다고......

 

친정엄마에게 전화해봤지만 애들 깨기전에 얼른 처리하라고...

 

 

집게같은걸로 집어서 버리라는데... 그 근처로 아예 못가고 있어요.

 

죽이는 건 무슨 정신으로 때려 죽인건지도 기억안나고 그냥 한방에 죽여놓고는..이제 처리만 하면 되는데 작은방 문턱만 쳐다보면 한숨만 나오고..

 

어찌해야 하나요ㅠㅠㅠ

 

처리방법좀 알려주세요.. 저 지금 계속 멘붕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