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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요단강 건널뻔한 SSUL
게시물ID : bestofbest_105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람쥐
추천 : 457
조회수 : 48677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4/13 11:34: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11 09:10:01

어제 약 두달만에 술마셨음.



왜냐면












ㅠㅠㅠㅠ



그래서 친구한테 술 사달라해서 술머금.



나 술 별로 안좋아함.



소주는 맛없어서 싫고 맥주는 배부르고 막걸리는 담날힘들어서



양주는 돈없어서...근데 어제 소주랑 막걸리 먹음.



친구랑 둘이 막걸리 3병에 소주 3병먹음.



약간 알딸딸함.



그렇게 푸념끝나고 집가는 택시 잡은게 새벽 1시쯤임.



택시에 탔는데 술냄새 푸홬



전에 탔던 손님도 많이 마셨나 해서



"어이구..술냄새 한번 걸지네..."



하는데 갑자기 기사님이



"허허 죄송합니다. 오늘 가족끼리 외식을 해서"



...?!?!?!?!



아...술냄새 주인은 기사아저씨였음.



가만히 있었으면 몰랐을것을...



근데 얼른 가서 자고 싶어서 그냥 타고 감.



이게 나의 실수이자 오산이였음.



나를 알아주는 대학 오산대학이였던거임.



순조롭게 택시는 집을 향해 가고 말도 달리고



심야할증에 지역할증까지 붙어서 140원씩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었음.



근데 직선도로에서 택시가 점점 빨라지는 기분이 들었음.



뭐 집 빨리가니까 좋지 생각하는데



시속 120k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옆에 차선침범해서 달리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10m 앞에 흰색차가 빠앙!!!! 하고 클락션 울림 ㅋㅋㅋㅋㅋㅋ



내가 



"아저씨!!!!!!!!!!!!!!!!!" 하고 소리지르니까



아저씨 순간적으로 핸들 돌림.



흰색차량 비켜가서 차가 190도 회전함.



그렇게 5초정도 정지해있다가 다시 돌려서 행선지로 향함.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술 다깼음.



뭐지...왜 차선침범을 한거지...생각중이였는데



아저씨 하는말



" 허허허허 깜빡졸았네 허허 "



....?



아저씨 술마시고 졸음운전한거임.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향해 가다



강이 나오고 그 건너편에는 꽃밭이 있고 거기엔 조상님이 손흔들면서



"어이구 돼람아, 여긴 왜 왔어 어여 돌아가"



하는 순간까지 갔다온거임.



만약 나까지 눈감고 졸고있었으면



뱃사공한테 뱃삯주고 강건너 조상님이랑 타령이나 부르며 놀고



병풍뒤에서 향냄새맡으며 벚꽃놀이대신 국화꽃으로 꽃놀이를 했겠지...



지금 생각하니까 또 화나네 ㅋㅋㅋㅋㅋㅋ



차 번호 외워야했는데 까먹고 그냥 집감.



...결론을 어떻게하지...



아 님들아, 택시, 버스 전좌석 안전벨트 맵시다.



나 벨트 안맸으면 진짜 숨졌을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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