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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까지 쫓아온 남자(feat.이어폰조심)
게시물ID : bestofbest_215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우나
추천 : 303
조회수 : 57547회
댓글수 : 9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8/03 13:35: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8/02 21: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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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다들 이어폰 조심하시라고 글 올려봐요.

저번주 금요일 오전에 친정에 갔다가 피부과간다고 집을 나섰었어요.

다니는 피부과가 대학가라서 집에서 마을버스타면 바로 그 앞까지 갈 수 있어서 오랜만에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원래 음악듣는걸 좋아해서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있었어요.

내릴때가 되서 카드를 리더기에 찍고 내렸죠
낮이기도 하고 이어폰은 계속 낀 상태였구요.

사람도 꽤 많았기에 그냥 걸어가고 있었는데
병원이 건물 3층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무의식중에 뒤를 한번 돌아보니 
왠남자가 제 바로 뒤에서 싱긋 웃고 있는거에요

눈마주치자마자요.

그래서 뭐지 하고 그냥 신경안쓰고 건물안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엘리베이터가 꼭대기층에서 안내려오길래 걸어가야겠다하고 올라가는데 2층쯤 올라가는데 누가 뒤에서 팔을 툭 건들더라구요 

이어폰 뺀 순간
그 남자더라구요. 
검은 양복에 나이도 한 40대쯤 되어보이셨는데

왜 계속 부르는데 못들었느냐 하더라구요

네? 하니까 아까 마을버스타고 오지않았냐고

아까부터 이상형이라 쫓아왔다고

근데 순간 소름이 확 돋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아 죄송합니다 하니까
계속 한계단 한계단 위로 올라오면서

그럼 오빠동생해요 번호좀 알려줘요
계속 이러시는거에요. 사람도 하나도 없어서 더 무서워서

싫습니다 이러고 뛰어올라가니


같이 뛰어올라오더군요.

얼른올라가 피부과 들어가는데
문앞에서 씨익 웃더니
내려가더라구요.

너무 겁나서 진료 다받고 한참 후에 1시간 후에 내려갔는데

건물 앞에 있는거 보고 소름.....
뒷모습보자마자 소리도 못내고 다시 피부과 들어왔어요 

마침 근처에 중학교 동창인 남자 친구가 살아서
여차저차하고 연락해서  데리러왔는데

30분후에 왔는데 다행히 그남잔 가고 없더라구요.

다들 낮이어도 걸어다닐땐 이어폰 안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저도 그담부터 이어폰 안끼게 되더라구요.

그냥 관심일수도 있겠다 싶으시겠지만
팔 툭툭 하실때 툭툭이 아니라 쓰다듬쓰다듬이었고 표정이 정말정말 무서웠어요... 아빠뻘이었던거같은데.. 
출처 금요일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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