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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의 몸무게에 대해 쉽게 얘기할수 있는 걸까요
게시물ID : bestofbest_271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못배운손
추천 : 90
조회수 : 19307회
댓글수 : 3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0/01 22:05: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9/29 15: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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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만난 친하진 않고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동네 아주머니, 안녕하셨어요, 라는 인사가 끝나자마자 "살찌셨네요"

아주 전이지만, 한번은 제가 가끔 가는 가게의 점주님께서도 안녕하셨어요, 라는 인사가 끝나자마자, "어머나 혹시 임신하셨어요, 좀 부으셨어요"

저같으면 상대방에게 함부로 살이 빠졌네요, 쪘네요, 하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듣는 사람이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친하지 않은 사람들끼리 주고 받기에 적당한 대화 소재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제가 드라마틱하게 몇 킬로가 불었다 빠졌다 한 것이 아니라.

상의 55, 하의 55반 (넹...여자입니당)에 제 보통 체중에서 1-2킬로정도 왔다갔다 하는 것 뿐인데....
보통들 자신의 보통 체중에서 1-2킬로 정도는 빠졌다 쪘다 하지 않나요. 제가 너무 제 몸무게에 유연한가요.
제가 날씬하지는 않습니다. 이 점은 인정해요.
그리고 이제 나이도 중년이라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연도에 대학 입학) 날씬해야겠다고 젊었을때처럼 막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아요.
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잘 먹는 건강한 돼지랄까요.

그래도 그렇지, 제가 만만하게 보여서 저에게 그런 말들을 내뱉는 건지 (제가 인상이 좀 순해보이고 똘똘한 사람도 아니라서요)
좀 불쾌하기도 하고 쫌 우울함....히잉.


출처 포동통실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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