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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실 입원했다가 스트레스....
게시물ID : bestofbest_346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트
추천 : 262
조회수 : 28969회
댓글수 : 7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6/28 20:46: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6/28 12:04:49
다른병원에서 한달간 입원했다가 진전이 없어서 대학병원으로 왔습니다

첫날은 병실이 없어서 2인실을 썻는데 쾌적하고 좋더군여

다만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시점에서 입원비

압박이 커서 다음날 다인실로 옮겼습니다

전 다인실이 6인실인줄 알았는데

세상에 10인실이 더군요 ... 신경외과 병동이라

거동이 불편하신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대부분 노인분들이신데 보호자 나 간병인 한분 포함하면

병실에 있는 인원만 거의 20명...

밤에 앓는소리 .. 코골이 기침 가래 .. 일부러 내고싶어서

내는것도 아니고 다 아프신 분들이라 참고 넘어갈수 있지만

병실 안에서 대소변 처리하는 냄새랑 더위는 도저히 못참 겠더군요

한번은 자는데 땀을 진지 비오듯이 흘리고 잠결에 손으로 부채질을 하고있었는데

수액 확인하러 오신 간호사분이 너무 힘들어보여서 잠깐 에어컨을 트셨는데 

20분도 안되서 춥다고 노인 두분이서 그 새벽에 진상을 ...

간병인 분들이 (가족이 아니라 전문 간병인 이셨습니다)

젊은 사람들 더우니까 추우면 이불덮으시라고 

설득하시는데도 막무가내더군요 

결국 새벽 2시에 밖에나와서 모기 17마리 잡고 미니스톱에서

엎드려서 자다가 오전 10시에 병실 들어왔습니다 ㅡㅡ

낮에 들어와서 좀 잘려고 누웠더니 tv소리가 너무 커서 신경쓰이고...

밥먹을 시간에 대소변이라도 보는날엔 휴...

환기도 잘 안되서 냄새도 안빠지고...

어제는 너무 더워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앉은뱅이

선풍기 하나 사다가 커튼 다쳐놓고 틀었습니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시끄러울까봐 1단으로만

틀었는데 커튼사이로 바람이 좀 빠져나갔는지

또 춥다고 난리나심... 병실 옮기려고 알아봤으나 10인실하고

특실 2인실뿐... 근대 그 노인분들이 평소에도 간호사분들한테

막말하시고 욕설도 하시는 분들이라 평이 안좋았는지

어제일로 다툼일어나서 오전에 좀 소란스러웠는데 주치의

오시더니 병원에서 치료할수있는건 다 해드렸고 집에서 잘 쉬시기만 하면 된다고 퇴원을 권유하심

그랬더니 난 아직도 아픈데 환자 내쫒는 병원이 어딨냐며

또 난리치심 ... 간병인 한분이 노인분 큰아들한테 전화 하시더니

간병못하겠다고 말씀하시고 다른한분은 강제 퇴실 당하시고...

지금 글쓰고있는 오후는 마음것 선풍기쐬고 있는것

만으로도 케어가 되는느낌입니다 ...

정말 돈많이 벌어서 입원을 하더라도 좋은 병실 입원해야겠다고 생각이드는 하루였습니다 ...

노인분들도 당신 몸이 아프니까 짜증나고 하는것도

어느정도 이해가지만 이번일의 경우는 정말...

생각도 하기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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