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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철봉에 방해꾼 출현
게시물ID : diet_92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기정말이가
추천 : 11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4/18 22: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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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평소보다 한산해서 출발은 좋았습니다.
친업도 첨으로 한번에 8개하고 풀업도 5개까지 쉽게 올라가졌어요.
두세트 세세트 거듭할수록 친업풀업 갯수는 한개씩 줄었어요.
그렇게 네셋트까지하고
철봉 물구나무 회전  거꾸로 매달려서 앞뒤좌우로 다리찢기
스승님께서 백레버는 당분간 하지말라고 하셔서 안하려했는데
회전하고 멈추니 백레버 턱자세 어설프게나마 한다리 뻗어보니
오올! 
완벽하진 않지만 의외로 뻗어지더군요.
  
프로레버나 점핑 머슬업을 해보려했지만 못했습니다.
왜냐면
철봉운동 시작하고 얼마지나지않아
구경꾼이 나타나셨거든요.
제가 철봉에서 뭘 할때마다
멋있다

제가 잠시 숨고르기하면
평소에 무슨 운동하냐?

자기도 예전엔...

그러시면서 철봉대를 잡으시더군요.

뭐 철봉이 제것도 아니고 교대로 사용하면 되는것이니 그닥 문제될 일은 없지요.

ㅎㅎ
프론레버같은 자세를 취하시려하길래

운동 좀 하시는 분인가?

그런데 
풀업을 시도하시는데
못하시더군요.

그런가보다.

왜냐면 모르는 분이고 제게 그닥 의미가 없는 분이라 그분이 잘하시든 못하시든 제겐 상관이 없지요.

근데 제  신경을 거스른것은 그 후에 그 분께서 내벹은 한마디

아, 창피하다!

라는 말의 반복.

무엇이? 왜?

그래서 
잠시 자리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떠나기전에
그 분 앞에서
친업 5개와 풀업 3개를
연속해서 보여드리고  
공원산책을 위해 물병과 헤드셋을 챙겼습니다.
그  순간에는 그  분이 자꾸 창피하다 라고 하시는 말씀이 제 마음을 어지럽힌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
운동을 안하시는 4,50대 분들을 뵈면 
듣는 말이

나도 예전엔..
내가 해봤었는데...

참 듣기 싫더군요.

내가 왕년에 말이지...

ㅎㅎ

근데 요즘  제가 다는 댓글을 보니
저도
그런 말을 하는군요.

나도 예전에..

다른 의미겠지만

그닥 좋은 화법은 아닌듯 합니다.

ㅎㅎ

반성해야겠어요.

아마 그래서 오늘 그분을 만난듯 합니다.
저의 잘못을 타인을 통해 돌이켜보게 되니 말입니다.
방해꾼이였던 분이
고맙게 느껴지네요.
 
에블바디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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