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시내갔다가 약국들러 약을사고 나오는길에 주차된 차를 보면서 화장을 고치고 있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한껏 여유롭게 립 수정중이었는데 바로 뒤에 앞차에 50대 아주머니랑 제또래 여자분이 차를타더라구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장면이고 별 신경 안쓰는 타입인데 여자분 머리색이 너무 특이하고 신기해서 좀 쳐다봤어요 엄청나게 밝은 주황색이었습니다ㅋ 그리고 저는 핸드폰 보는척 여자분 힐끗힐끗봤어요 밝은 주황머리의 여자분이 두리번거리면서 누구를 찾고있기에 그런가보다하고 뒷쪽 은행 atm기기로 들어갔습니다 돈찾으러요. 돈찾고 친구랑 전화하러 나오는데 아직도 두리번거리기에 뭔가하고 보다가 그냥 지나쳐 골목 빠져나왔습니다 3~4분뒤쯤 다시 약국앞에서 친구기다리는데 그 여자분이 앉아있고 제앞으로 그차가 지나가더라구요 참 우연찮게도 눈에 많이띄네 ㅋㅋ생각하고 다시 폰보는데 저 멀리서 누가 야!!!!!!!!!!!어이야!!!!!!!!!하고 소리지르면서 막오더라구요 주차관리인이었습니다 다른지역은 어떤식인지 모르겠는데 우리쪽은 길가에 차를세워두면 주차표를 꽂아두고 차가 나갈때 주차관리인이 돈을 받으러오는식이예요 자전거 페달을 힘껏밟아오시더니 창문내리고 돈주려는 아주머니께 다짜고짜 '거지같은게 어디서 돈안내고 튀려하냐' 고 하시데요; 제가 서있던 자리에서 그 따님표정은 안보였으나 아주머니는 보였는데 사색이되시더니 '누굴 도둑취급하느냐 아저씨가 어디갔다가 이제 나타나놓고선 왜 도둑취급을하느냐'는 식으로 대꾸했어요 전 순간적으로 아까 그 주황머리한 여자분이 계속 두리번거리고 골목살피면서 찾던사람이 저 주차관리인이구나 하고 떠오르더라구요. 잠자코 지켜봤죠 아저씨 언성은 더높아지고 아주머니가 찾아다녔다 기다렸다 이야기해도 듣지도않고 자기이야기만 줄줄줄 듣는데 제가 다 짜증나더라구요 무조건적으로 도둑취급하니 열받을만도..그리고 아저씨도 웃긴게 그냥 돈받고 가면될걸 뭐그리 좋은일이라고 아주머니가 얼마냐고 물어도 대답않고 일부러 지나가는 사람들 다 들으라는듯이 큰소리로 주차비낼 돈도없는게 차끌고다니냐고 고래고래.. 네..그리고 뒤에 잠자코있던 딸이겠죠 그 주황머리여자분 내려서 아저씨랑 싸웠습니다. 그 아저씨는 발음이 잘안들렸는데 여자분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쌍욕을하고 싸웠어요;;; 아저씨 사람 몰려드니까 급 말돌리면서 그만하자 그만하자 하시데요...누가봐도 그 여자분이 막말로 미친여자처럼 보이는상황에서요. 이미 자기 부모님이 실로 모욕적인말을 들었는데 흥분이 가라앉혀지겠나요;;; 주변엔 사람들 많이 몰렸구요..그리고 아주머니가 그 따님 말리시고 자리뜨는거 까지봤습니다. 남은 사람들 사이에 대박이다 미친년아니냐 이런말들 오가는거 들리고 전 친구전화와서 자리 급하게 떴고, 제가 실제로 본건 여기까지예요.
그 상황다지켜보고 아는사람의 지인의 동영상도 접하게 될확률이 얼마나될까요;;; 이 확률때문에 멘붕게에 글쓰려고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마녀사냥의 일부를 본것같아서 제목을 다시바꿨어요.. 무섭네요..저 동영상이 퍼지면 그 주황머리 여성분은 얼마나많은 손가락들에게 얼마나많은 욕을 먹을까요;;
뭐 처음부터 지켜봐서 블랙박스부심 부리는건 아니지만 그 모녀가 주차비안내려고 튄것같진않았는데.. 일부러 주차증을 앞에 계속 끼워두고 있었거든요...ㅜㅜ 오지랖 과하게 부리는거압니다만.. 그래도 뭔가 제가 억울한 느낌이네요 ;; sns에 올라오는 영상 앞뒤상황없으면 함부로 안믿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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