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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일했던 . ssul [쓰고보니 스압]
게시물ID : humorbest_1298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엔소주
추천 : 75
조회수 : 16875회
댓글수 : 2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8/25 04:42: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8/23 17:59:54
예~~전 벌써 몇년전이네요..
 
한 1년정도 모텔에서 일한적이 있습니다.
 
약간 파티할수 있는 느낌이 나는. 그런 특별한? 모텔 그런데였죠.ㅎㅎ
 
그 당시에는 이런곳이 많지않아 특실같은경우는 예약경쟁이 장난이 아니였던...ㅎㅎ
 
오래전 이야기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일들이 몇가지 있어서요.
 
다른분들 멘붕 이야기 적다보니 재미져서 저도 한번 써봐요 ㅋ  음슴체로 갑니다.
 
1. 토끼사건
 
대실 손님이였음. 아직도 정확히 기억남. 남자분은 좀 작은체구. 여자분은 남자분의 2배정도의 건강미를 자랑하심.
 
여자분 검정색 옷입었던것도 기억나네.
 
입실한지 15~20분 됐나? 다시 프론트로 오더니 죄송한데 급한일이 생겨서..블라블라블라. 환불되나요 시전.
 
짧은 시간이였던지라 그냥 별말없이 해드림.
 
청소 하시는분들이 바빠서 직접 본인이 객실정리겸 올라갔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할거 다함.
 
샤워도 했고, 피임도구를 봐선 본인들 목표도 달성했음.
 
걍 청소담당한테 청소 맡기면서 대충 계산해봄.
 
계산하고, 엘베타고, 입실해서 옷벗고, 샤워하고(여름이였음!!), 목적달성하고, 다시 씻고, 옷입고 내려오는 시간이 가능한건가..ㅎㅏ..
 
불쌍한 토끼같은 놈이라 생각하고 넘어감.
 
 
 
2. 귀신나올거 같아요 빼에에에엑
 
평일밤이였음 . vip 실 이외에 만실인 상황. 커플입성.
 
객실가 15만원이였던가. 암튼 비쌈. 설명드리니 남자 순간 주춤. 하였으나 금액결제하고 입실.
 
새벽 3시? 쯤 그 방에서 전화가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우린 여기서 도저히 못자겠다. 우리 나갈거다. 환불해달라. 이미 입실 5시간도 지남.
 
때마침 이상한소리가 들림. 전 터벅터벅 걸어가서 커튼뒤에 조금한 창문을 닫아줌.
 
창문이 열려서 와따가따 하며 나는 소리였네요. 이제 괜찮으실겁니다. 했지만 난 모르겠다
 
무서워서 못자겠다.  무조건환불을 해달라.
 
저희도 입장이 난감하여, 그럼 그동안 객실 이용하셨으니 대실1회 비용을 받겠다. 얼마만 제외하고 해드리겠다
 
아이고 난 싫다. 지금 잠도 다 깨서 기분도 안좋고,블라블라 빼에에에엑 .
 
결국 환불해드림.  물론 무서움을 이해를 못하느건 아니지만 창문이 딱봐도 보이는 상황이였는데..
 
암막커튼도 아닌 하늘하늘 거리는 비치는 커텐이였음..ㅠㅠ
 
 
3. 오픈형 화장실의 문제.
 
이건 제가 들어가기 전에 있었던 일.
 
독특한 객실 구조로 인해 오픈형 화장실이 몇군데 있었음.
 
그 방역시매우 오픈형이였음
 
문도 투명문이고 단독 화장실이 아닌 객실과 욕조와 화장실이 나란히 이어지는 특이한구조.
 
문은 가려도 소리가 다 들릴수밖에 없는, 냄새는 덤. 그런 이해 못할 구조였음.
 
그객실에 있던 커플중 여성분이 화장실이 급했나봄.
 
새벽시간, 알몸으로 나와서 복도를 헤메였음. 하지만 화장실이 없었음.그러다 모텔 구석 창고를 발견.
 
그 창고에는 냉장고에 각종 음료와 맥주를 보관했는데 냉장고 문열고 1층 맥주칸에 싸지르고 도망감..그것도 큰일을.
 
첨에 직원분들은 저 분이 대체 왜 알몸으로 헤메이는가 당황하였지만, 이내 다시 돌아가는듯하여 신경을 안쓴게 화근.
 
다행히도(?) 맥주에만 묻어서 병 깨끗히 씻어서 직원들이 다 마셨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외안됀데?
 
주말이면 여성단체분들 어마어마 함.
 
솔직히 난 이때가 젤 당혹스러움. 수많은 요구사항이 있음. 이건 괜찮음. 내 할일이니까.
 
근데 객실내에 문제가 생기면 그방에 혼자 들어가서 처리해야되는게 당황스러움.
 
예를 들어 컴퓨터가 안됨, 그럼 출동해서 컴퓨터 이래저래 막 봐줌.
 
그럼 여성분들이 내 옆에 나란히 줄 서서 구경함. 이제돼요? 안돼요?  언제돼요? 이러면 땀이줄줄..ㅠㅠ
 
 
 
5, 오빠좀 그만.
 
가끔 복도를 와따가따하면 오빠들은 왜케 찾는지..
 
그 놀라운 서라운드가 여기저기서 들려옴.. 하....
 
주말에는 소프라노 합창곡이 되어지곤 함.
 
그러니 모텔가시면 이중문 닫고하세요. 창문도 닫으세요. 지나가는 사람들 부러우니까요....ㅋㅋ
 
 
퇴근시간이되서 급하게 마무림합니다.
 
지나고보니 재미난 일들이 많긴했는데 필력이 망이네요..ㅋ그럼 뿅
출처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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