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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내일이 결전의 날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512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사람될게
추천 : 33
조회수 : 1263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0/28 05:20: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0/27 22:36:27
그때 조언(?)을 받고 나서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07935

 다게와 주변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헤어/메이크업 샵 예약도 마쳤고
옷도 골라놨고 
몸도 유산소와 닭가슴살까지 끊고 채식하고 며칠 바짝 말렸습니다 ㅋ  
(니년 결혼이 뭐라고 ㅡㅡ 현타 찾아옴...)  

이게 끝이 아니라..........  날이 밝으면 약간의 유산소로 부종 정리(?)를 하라는 분부를 받잡아 헤어메이크업샵 가기전에 몸좀 풀고 출격합니다!!!  

기왕하는 거 중간은 없어요. 
내일 불사르고 오겠습니다. 


여기 쓴다고 걔가 보진 않겠지만 미리 속풀이 하고 싶어요...
왜 제가 남의 결혼식에 남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으며 준비했는지...
다른 사람들이 왜 저보다 더 안달내며 신경써주고 하루에도 몇번씩 잘되가냐 물어보는지...

넌 내가 돈과 시간이 넉넉해서 나처럼 너도 돈 발르면 살뺄 수 있을 거라며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꼽을 줬지.
생각해보면 그랬어. 넌 내가 행복한 모습 보며 박탈감을 느껴했고 오히려 나는 생각이 짧았다며 미안해 했지.
그 후 내가 인생에서 불행을 맛보며 좌절했을 때도 넌 눈 동그랗게 뜨고 행복한 척 하더니 결국 그거냐며 나한테 쌍욕을 퍼부으며 정신차리라고 내 상황을 희화화 했지... 난 그래도 그게 날 위한 너의 조언이라 생각했다...
실질적으로 네 도움 아니었지만 간접적인 도움에도 고마워서 네 말도 안되는 요구에도 나는 네게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을 넙죽 주곤 했지. 친구라고 생각했고 가족이라 생각했다... 
그 후에도 넌 밥값을 빌미로 날 작게는 몇만원 크게는 몇십만원씩 뜯어먹었다. 20살부터 부모도 없이 힘들게 자란 나한테서 늘 유복한 네가 징징거리며 뜯어먹고 그럴때는 이유가 있다 생각했어...... 나쁜것아... 나한테 왜 그랬니, 네 웨딩촬영 와달라고 부탁받았을 때도 난 기꺼이 20시간 근무하고 퇴근해서 티도 안내고 갔었다. 그런데 넌 어떻게 했니? ...
늘 화장 옷 연애 지적질에.... 인생지적질에... 널 만나면 내 자존감이 바닥을 쳤어. 얼굴은 예쁜데 넌 왜 그렇게 못 꾸미냐며 촌스럽다고 돌려까기 후려치기 당했었지... 심지어 난 직업때문에 학생때부터 정장을 몸에 달고 살았는데도 너는 나한테 넌 역시 정장이 안어울리는 얼굴입네 자기랑 다르게 비싼 브랜드가 안받느니... 깎아내리기 바빴지... 너네 직업만 정장입고 출퇴근 하는거 아니야...꼴값은....  
생각해보니 우린 수도 없이 만났는데 지난 13년동안 네가 나한테 온건 3번이고 그 많은 횟수를 너네 동네까지 두시간이 걸려 보러갔었네. 너는 너무 바쁘다며 절대 동네를 벗어날 수 없다 했었지........ 난 친구를 위해 그정도는 할 수 있다 생각했어... ㅎㅎ..... 내로남불 쩌는 너를 보며, 정나미가 떨어지기 시작한건 내가 불행하니 니가 행복해하는 것 같다 느끼면서야..... 
넌 다 되돌려 받을 거야. 그렇게 똑똑한 네가 얼마나 잘 사는지 볼거야.
그래도 내일은 너보다 내가 이쁠꺼야.
네 말대로 난 너보다 원래 예뻤는데 내일을 위해 더 예뻐졌거든 
두고보자. 넌 내 다이어트 그렇게 무시하면서 정작 넌 니몸관리 하나도 안해서 니트 입어도 육덕하던데 ㅎㅎ..... 네 옆에 딱붙어 사진 찍을 나를 봐. 차마 흰옷은 안입고 간다. 축의금도 후하게 한다. 불행하라고는 안한다. 네 속은 이미 지옥일테니까.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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