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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굴지리 물귀신 사건
게시물ID : panic_97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어보자고
추천 : 13
조회수 : 78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2/13 1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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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은 없다. 하지만 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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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강원도 홍천에서 육군으로 군생활을 했다.


지긋지긋한 군생활을 했던곳이라 그만큼 추억이 많이 있는곳이기도 하다.


홍천이면 웬만한 군필들은 몇사단인지는 알거야..


근데 홍천하면 난 2가지가 떠오른다. 첫번째는 군대고 두번째는 물귀신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물귀신으로 유명한곳이라 하면 난 홍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은 아니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 지금까지 괴담 레전드로 내려오고 있는 이야기다.


덧붙이자면 이 일은 연예인 컬투의 정찬우가 실제로 겪은 일이야.


컬투 라디오에서 처음 소개된 이야기인데 한 번 찾아서 들어봐라. 소름돋는다..



정찬우가 군시절에 유격을 갔는데 홍천에 유격장이 굴지리라는 계곡 근처에 있어.


혹시 가본 사람 있으나 모르겠는데 굴지리라는 계곡은 계곡 수준이 아닌 거의 강 수준이다.


물살도 엄청 세고 수심도 깊고 또 규모가 되게 크다. 그만큼 절경도 이쁘고 대어들도 많아서 낚시꾼들한테


손가락 꼽히는 낚시터이기도 하더라.




그렇게 유격을 하는데 중대장 1명이랑 작전과장이랑 둘이 전투수영 배틀을 붙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찬우와 소대 병사들이 구경을 하러 갔다.


수영도 아닌 전투수영이 뭐냐면 전투복이랑 전투화 그대로 착용하고 수영하는건데


중대장이랑 작전과장이랑 둘다 특전대 출신이라 어려울건 전혀 없었지. 밥먹듯이 전투 수영했을테니까..


그렇게 중대장이 겨우겨우 거친 물살을 제치고 강을 건넜다.


그 다음에 작전과장이 강을 건너는데 2/3 지점 건넜을까?? 갑자기 그 자리에 딱 멈추더래.


거기가 물이 얕은것도 아니고 사람 키도 훨씬 넘는 수심인데 물살에 동요없이 그냥 멈춰있다고 하더라


머리만 내놓고.. 그리고 눈동자는 초점없이 멍때리고 있었고. .


중대장이 장난 치지말고 빨리 오라고 소리쳤는데도 아무 반응없이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물속으로 확 하고 빨려들어갔다 하더라.


중대장은 끝까지 장난인줄 알았는데 계속 안나오니까 이거 뭔가 큰일이 났구나 싶어서 부대에 보고 하고


특전사, UDT까지 불러서 작전과장 찾으려고 수색까지 했는데 결국 못찾았다. 계곡 하류까지 떠내려 갔나 싶어


하류에서도 수색했는데 전혀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하더군.




결국 찾지 못하다가 그 자리에 사건현장 표시로 물속에 길다란 말뚝을 박아놨고 그렇게 3일이 지났는데


드디어 작전과장 시체를 찾았다고 하더라.


근데 어디서 찾았는고 하니 어이없게도 작전과장이 빠진 그 자리 밑바닥에서 찾았다고 하더라.


UDT대원이 고무보트 타고 길다란 대나무 막대기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데 뭔가 걸려서 수색해보니 작전과장이라고 하더만..


그리고 더 골때리는건 표시해둔 그 말뚝을 뽑으려고 하는데 도저히 안빠지더래.


이거 참 이상하다 해서 작전과장 아내가 그 현장을 방문해가지고 말뚝을 뽑았더니 쑥 뽑아졌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말뚝을 그냥 강물에 던져버렸는데 떠내려가지않고 작전과장이 빠진 자리 위에서 빙빙 돌다가


하루가 지나서야 떠내려갔다고 하더라.


그 당시 상황을 정찬우가 다 지켜보고 있었고 그 사건 현장 근무도 정찬우가 보고 있어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고 하네.



이 사건이 나 근무할때까지 쭉 이어져 온 이야기인데


한 무당 말로는 홍천이라는 지역이 산세도 험하고 계곡이 많아서 기가 엄청 세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옛날에 계곡 건너다가 빠져서 죽은 사람들이 많아서 물귀신도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일이 있고 난 후부터 홍천 내 익사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진짜 이상한건 꼭 1년에 몇명은 여름에 휴가나갔다가 익사 하더라. 병사든 간부든 상관없이..


근데 또 웃긴건 군인이 아닌 민간인 물놀이 사고는 사례가 진짜 적어. 유독 군인한테만 사고가 많이 일어나더라.


그래서 나때만 해도 여름에 휴가 갈때 금지 수칙중에 하나가  '물놀이 절대 금지' 라는 특별 지침이 있었다.


물놀이 하다 걸리면 무조건 영창이라고.. 심지어 실내 수영장 가는것도 제한 있을 정도였다.


또 홍천이라는 이름이 넓을 홍자라는 한자를 쓰는데 이 '홍'자가 홍수 쓸때 같은 한자를 쓰더라고.


홍수라는게 말 그대로 수마다. 물 마귀. 물로써 사람 목숨을 앗아간다는 의미지.


그리고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옛날에는  붉을 홍자를 썼다고 해서 물귀신들이 한이 많아서 피눈물을 흘려 붉은 천(강) 이라고


불렸다는 낭설도 들려오더라고..



아무튼 내가 군생활 했던 홍천은 이런 이미지로 남아있어서 다시는 가기가 싫다 ..

공포의 홍천으로 남아있었지만 전역할때 깨끗히 잊혀지고 전역함 ㅋㅋㅋ

전역의 힘은 크더군..ㅋㅋ


어쨌거나 이제 휴가 시즌인데 혹시 홍천에서 물놀이 하려거든 조심하고 또 조심해라.

출처 http://issue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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