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2의 븅신사바를 기원하며] 피드백
게시물ID : panic_80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5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3 02:25:28
옵션
  • 창작글
나는 현재 시나리오 작가를 꿈 꾸고 있는 27살 학생이다.
작가의 꿈을 꾼 지 7년이나 지났건만 장편 하나 제대로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래도 나름 노하우가 쌓였다고 가입해 있는 시나리오 카페에 올라오는 회원들의 작품을 피드백 (조언)해주기도 한다.
회원들은 저마다 나의 꼼꼼한 피드백에 대부분 수긍을 하기도 하지만 일부에선 '잘난체 한다'라며 무시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나리오 카페에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라는 매우 평범한 피드백 요청글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게시물을 클릭해서 시나리오의 내용을 살펴봤는데 역시 초보 인 것이 티가났다.
내용은 기존 슬래셔 물과 다를 게 없었다. 살인마가 나와 여행객들을 죽이는 내용으로 이런 류의 작품이 그렇듯
피와 살육이 아무런 이유없이 튀는..그래서일까? 살인마의 정체를 알려주는 떡밥 내용도 그렇고, 모든 게 허술해 보였다.

나는 내 개인적인 의견을 더해 피드백을 했다. '살인마' 캐릭터에게 초점을 맞춰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 더 살인마의 무서움이 보일 것이며 경찰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해 이런 극적 장치를 집어넣는 게 좋겠다 라는 등의 피드백을 올렸다. 그리고 몇 분뒤 댓글이 달렸는데 '알려주신 거 참고 잘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뉴스에 강원도 산 언덕에 위치한 펜션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떳다.
총 4~5명이 죽은 대량 연쇄 살인 사건으로
범인은 치밀한 범죄 작전을 모의한 것으로 보인다 고 아나운서는 말했다.
하지만 신경 쓰였던 건 그게 아니었다.

내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넣으라고 했던
물건이 티비에 선명하게 비춰지고 있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