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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주유소 2년차 알바생이 말 하는 진상 (사이다 지수 30%)
게시물ID : menbung_20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웃집패트로
추천 : 11
조회수 : 13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0 1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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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역하고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아직도 다니는 곳의 이야기 입니다.
학교와 같이 다니며, 주중에 조금 나가도 일해돌라는 곳이기에 어느세 뒤돌아 보니 2년이 넘기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진상도 많고 안그래도 요즘 진상썰 보면서 저도 한번 풀고파 써 봅니다. 내용은 편한체로 쓰겠습니다.



일단 우리 주유소는 근처에 시장이 있으며, 이전에는 다른 사장이 일반주유소로 운영하다가
우리 사장부터 셀프화로 시작하기로함, 그래서 시장근처라 손님 연령대가 30 40대가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주유소라서 셀프지만 도와드리기도 함, 즉 내리셔서 결제부분까지는 직접하시고
나머지 주유는 우리가 도와주는 정도로...

그런데 몇몇 이용하는 닝겐들은 사람이 호의를 계속 배풀면 호잇호잇 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며
차안에서 안내리고 서비스 받는걸 당연시 하면서 하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점차 증가 함과 동시

이 아줌마들의 특성은 분명 일반 주유소인데 셀프인것 첨 알았다는듯이 첫손님 코스프레를 하거나,
아니면 막가파로 "아 어차피 넣어주는데 걍 해줘" 라면서 이용해 먹는 인간들이 점차 증가하였음.......

그럴때마다 웃으면서 친절히 "고객님 내리셔서 결제만 해 주신다면 나머지는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유도를 해 드리면 80퍼센트 손님들은 못이기는척 하면서 주유를 하기 시작함,

but, 그날 온 손님은 저 80퍼센트를 무시하면서 20퍼센트에 당당히 합류를 하며, 주유소에 들어올때부터
멀리서 클락션에 모터라도 달았는지 연달아 누르면서 당당히 입장함
당연히 사이드 올림과 동시 엉덩이는 착석상태....

그래서, 일단 나가서 "고객님 무엇때문에 그러시는가요?" 라고 물으니 대답할 가치도 없었는지...
창문만 스윽 내리며 카드를 내밀곤 

"5만원!"

얼굴을 보아하니 이런식으로 5회이상 이용하였는 기록이 내머릿 속에 있던 아주머니였슴....
그래서 오늘은 하... 더이상은 무리... 라는 생각으로
일단 앞서 말한 멘트처럼 내리시면 도와 드리겠다. 라면서 유도를 하는데 돌아오는 말이

뺴애애애액!!! 안해주면 갈거야!!!! 이러고있슴...

하지만, 여기서 일한것도 오래되었고... 
무엇보다 일단 내가 잘못한 것도 없고
또 가신다는데 뭐....

"아 그럼 가세요 ^^" 
정중하게 말씀드리곤 뒤돌아서서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고있는데 뒤에서

"도와주세요!!!" 이러는것이였슴...

또 도와달라는데 뭐....
그래서 웃으면서 
"네^^"

하며, 도와드리러 다시 발걸음을 고객한테 옮기면서 도착하고
5만원 카드 결제를 하면서 기기앞 둘이 선 체로 주유를 하기 시작하고
이에 기름은 어느세 1만원을 돌파하는 순간....

고객 왈 
"아 혹시 뭐 여기 아르바이트 생이세요?"
라고 묻는것임..

아니 당연한것 아닌가? 밤에 일하면서 나이대가 20대인 사람이 
사장일리가 있나? 당연 아르바이트 생이지
아... 얼굴때문인가...? 뭐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마음으로 
"네 아르바이트생입니다 ^^"

라고 말함과 동시 그 아주머니는 미소를 지으면서, 
너 오늘 딱 잘걸렸다. 라는 마인드가 감미된 표정을 짓더니

고객왈 "아 그럼 오늘 일 내일 사장한테 오늘일 말해야겠내???"

응? 뭘 말한다는거지? 이일? 지가 내려서 주유하게된것?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것도 없고, 내가 알바라고 진짜 이게 무시하는건가?
라는생각 밖에 안들고해서

"아 네~ 말 하세요 ^^ 다 얘기 하시구요~"(찡긋) 

친절히 말씀드리니 그 고객이 벙쪄있던 모습을 아직도 난 잊지를 못한다.

분명 예상시나리오는 
ex) 사장 한테 이른다 -> 사장은 너보다 위잖아? 
-> 짤리고 싶지 않겠지? -> 그럼 죄송하다는 말 들을수 있겠지 였는데..

현실은 다음과 같으니...
A) 사장 한테 이른다 -> 사장은 너보다 위잖아? 
-> 어쩔? 난 짤려도 상관없음 일단 여긴 셀프인데 뭐? -> ㅇㅇ 말하샘


그래서 묵묵히 주유가 다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끝남과 동시 영수증을 휙 가져가며, 떠나갔으며....

참 저런걸 보고 니 자식이 여기서 일하는데 과연 오늘같이 행동 할라나?? 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음...

다음날에 오히려 이사하과 과장님께 말씀드리니... 잘했음 ㅇㅇ 그런건 그렇게 처리해야돼... 오히려 칭찬을 듣고있음...
솔직히 다른 아르바이트 같았으면... 알바생이 '을' 보다 못한 '병', '정' 취급 받으며 굽신굽신 거리야 하는데...
여긴 내가 잘못안한 이상 그인간이 진상짓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라 하니 아직도 스트레스 크게 받지않고
일 열심히 다니고 있음 (물론 시급도 최저보다 높음)

마무리는... 
,,,,모든 알바생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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