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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하철 진상 아줌마 썰 하나.
게시물ID : menbung_20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세피난척
추천 : 5
조회수 : 14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2 2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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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가 춤 추러 다녔을 때 니까.
고2나 고3. 그니까 98이나 99년 이겠네요.
당시 합정역에서 연습을 마치고.
신도림에서 환승 후 1호선 수원방면 지하철을 타고 오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꽤 많았고 빈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고 있었죠.
아주머니 두 분이 제 옆에 서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긴 좌석의 좌측 맨 끝.
팔걸이 있는 좌석에 앉아있던 정장의 남성분이 일어났어요.
근데 옆에 계시던 두 아주머니가 서로 앉으라고.
잠깐동안 실랑이를 버리더니 결국 한 분이 앉았네요.

근데 그 앉은분이 팔걸이 쪽으로 엉덩이를 바짝 붙이시더니.
옆에 앉을 자리 있다고 빨리 와서 앉으라고.ㅋㅋㅋ
그 때 부터 낌새가 이상해서 집중해서 쳐다보고 있었음.
서 있던 아주머니 잠시 고민하는데.
앉아 있는 아주머니가 계속 과한 액션을 취하며 다그치자.
결국 그 비좁은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앉았어요.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측 엉덩이가 옆에 앉아 있던 아저씨 허벅지에 걸쳐짐.
안경 쓰고 신문 보던 아저씨는 얼굴이 빨개져서 진짜 개당황 한 표정.
주변 사람들 하나,둘 빵빵 터짐.

이 아줌마 절대 모를리가 없는데.
옆 아줌마랑 재잘재잘 수다 떨면서 아몰랑 시전.
아저씨 안경 벗고 긴 한숨을 한 번 쉬더니.
보고 있던 신문을 접어서 돌돌 마심.

그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줌마 머리통을 신문으로 탁!탁! 하고 쳐버림.
세게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탁!탁!

그랬더니 이 아줌마 몰랐다는 듯이.
아저씨 쳐다보면서 "어머~죄송해요."
하면서 일어남.

아저씨 "에이씨~"하시더니 일어나서 옆 칸으로 가시고.
그 아줌마 다시 편하게 앉아서 수다.

진짜 그 칸에 있던 사람들 중 절반은 빵 터지고.
나머지 절반은 인상 엄청 찌푸리고.ㅋㅋ
출처 고딩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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