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약사이다)건설공사 사고썰
게시물ID : menbung_21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글노잼
추천 : 8
조회수 : 8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31 14:12:32
제가 13년도에 전역하고
1년간 학비벌이를 위해 건설회사에서 일한적이 있어요
큰아버지가 작은 건설회사를 하시고 있으신데
학비를 위해서 일을 부탁하니 일당 13만원
보조라 물건 흙 나르는데 힘들긴 했지만
막 군대나와서 힘이 제일 좋을때다 보니 힘듬을 모르면서 일했습니다
한 9개월쯤 일했을때 이제 학교를 위해 슬슬 그만둘 타이밍을 재고 있을때였는데요
5층에서 외벽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있고
저희는 2층 외벽에서 벽돌을 바르고 있는 작업을 하는 중이었어요
작업반장에게 20분정도면 저희가 하는부분 끝나니 20분후에 작업해달라고 했고
작업반장은 5층 작업분들께 알려줬는데 5분있다가
5층에서 구멍울 뚦는겁니다....
구멍뚦는 부분이 작업하는곳에서 살짝 떨어진 제머리에서 나더군요
소리를 듣고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미 뚦어서 생긴 시멘트 돌덩어리 잔해가
머리에 맞아서 3cm도 상처가 벌어졌습니다
피가 머리에서 내려오는 와중에 화가나서 5층을 올라갔습니다
5층에서 뚦고있는 아저씨한테 화가나서 욕+반말로
"아 미친 시X 왜 구멍파 내 대라기 맞아서 피나잖아 시X"
그 아저씨는 어린놈의시키를 시전했어요...
아 : 아세끼가 시X? 어디 뒤질라고 욕질이여 버르장머리 없네
 
저 : 아니 시X 머리에서 피나는거 안보여? 우리 20분뒤면 끝난다고
왜 갑자기 작업해서 다치게 하는데
 
아 : 아몰랑! 못들었어 그것보다 시X니 말하는 버르장머리 X같다
(정확한 말싸움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이런전개..)
 
이렇게 실랑이 하고 있다가
작업반장이랑 제쪽 작업아저씨들 올라와서
작업반장은 중재하고 저와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은 구멍뚦은 아저씨를 엄청 욕했습니다
그와중에 전 병원으로 갔고 생각보다 심한상처에 전치 4주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는 심각했지만 평생남는 부상은 아니었고 단지 그 주위에 머리가 안자라는 ㅠㅠ
그리고 끝까지 반성의 기미가 안보였던 그 아저씨는
작업반장이 조용히 넘어가자는 말을 무시하고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신고하고 경찰에서 사건경위서 쓰고 그 아저씨 소환해서 오신후
선생님으로 호칭이 바뀌고 합의를 요구했지만 ㄴㄴ 고소로 갈꺼라고 끝까지 버티니
작업반장을 신고하더군요 안알려주고 작업을 시켜서 이렇게 된거다
결국 작업반장도 같이 경찰에 와서 조사받았는데
작업반장이 알려주긴 했더군요 시간은 말안하고 좀 있다 끝나니까
조금 쉬다 작업하면 될꺼라고...
저희는 20분정도 인데 작업반장은 조금있다였어요
결국 작업반장까지 같이 고소진행하려다가
경찰쪽에서 괴심하지만 사고로 볼수밖에 없다고
민사나 합의만 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합의로 700 받았고 산재처리까지 되서
병원비랑 일할수 없는 날짜X10만원으로 돈이 들어와서
약 천만원 정도? 돈을 받고 어차피 복학하게 될꺼 관둬버렸습니다
근데 1년 반정도 지난일인데 요즘도 트라우마가 좀 있는지 공사장 지나갈때마다
머리에 충격받을 당시 느낌이 납니다 ㄷㄷㄷ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