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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글 보고 갑자기 소름 끼치면서 생각난 얘기.
게시물ID : panic_82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세피난척
추천 : 20
조회수 : 3726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5/08/08 23: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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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풀어쓰면 길어질 것 같아 음슴으로.

이 동생은 용인대 경호학과 출신임.
키 183 정도에 몸무게 110 왔다갔다 함.

아버지 회사에서 일 하는데.
회사는 시화쪽임.
그 날 회사 사람들 하고 회사 근처에서 회식 함.
거하게 취한 후 택시 타러 나옴.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 기다리는데 잘 안 잡힘.
만취한 모르는 아저씨 1명도 옆에서 택시 기다림.
근데 어디선가 봉고차 한대 오더니 창문 내리고 동생한테 말 검.
어디 가냐면서 개인적으로 영업하는 택시인데 일반 택시보다 싸니까 타라고 함.
동생 갑자기 이상함 느끼고 술 살짝 깸.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고 살펴 보니.
조수석엔 사람이 없는데 뒷좌석엔 뭔가 검은 물체들 움직이는게 보임.
자연스럽게 몇걸음 뒷걸음질 침.

그 봉고차 살짝 앞으로 움직이더니 옆에 만취한 아저씨한테 말 검.
이미 만취라 대화가 잘 안 됨.
동생이 주시하고 있는데 뒷좌석 문 열리더니 한명 내림.
아저씨한테 다가와서 엄청 다정하게 대화 이어감.
계속 집에 모셔다 드린다 하면서 자연스러운 스킨십 시도 함.
그러면서 계속 내 동생 눈치 봄.
한동안 그러더니 여의치 않은지 다시 봉고차 탐.
그리고 봉고차는 계속 서 있음.

동생이 슬쩍 그 아저씨한테 가서 귀에 대고 얘기 함.
뭔가 좀 이상하다. 저 차 절대 타지마라.
근데 이 아저씨 취해서 못 알아 들음.
그리고 곧 택시 한대 왔는데 동생이 아저씨 걱정 돼서 태워서 보냄.
담배 하나 꺼내서 무는데 봉고차 뒷문 열리더니 남자 셋 내림.

동생 순간 위험 감지하고 담배 뱉고 존나 뜀.
그 세명 뒤에서 소리 지르면서 존나 쫓아 옴.
동생이 뚱뚱하긴 한데 운동신경 장난 아니고 날렵함.
축구,탁구,수영,검도,스쿼시 등등 다 잘함.
뛰다가 미친듯이 담 넘고 철문 같은거 넘으면서 도망 쳤다고 함.

결국 다시 회사에 도착해 1층 복도 끝에서 숨어 있다가 잠듬.
다음날 아침 경비 아저씨가 깨웠다고 함.
일어나자 마자 어제 기억에 온 몸이 후덜덜.
바로 경찰서 가서 사건 신고 함.
경찰들 얘기론 비슷한 사건 접수 벌써 몇번 있었음.
경찰이 일단 병원 갔다가 오라해서 살벼보니. 
팔꿈치 부터 손목까지 다 긁히고 까져서 피 굳어있고.
정장 바지 뚫어지고 찢어지고 얼굴도 몇군데 긁힘.
철문이나 거친 담벼락 넘다가 다친거임.

그 날 회사 반차 내고 가게로 와서 가시지 않은 공포에 흥분해서 얘기하는데 듣는 내가 다 무서웠음.
그리고서 둘이 얘기한게 역시 술은 적당히, 그리고 삼단봉은 필수.

아무리 덩치 큰 동생이라도 남자 셋 덤벼들면 끝임.
모두들 술은 적당히, 귀가는 빨리, 되도록 여럿이, 신경은 날카롭게, 호신용품은 가깝게.
  
출처 저랑 친한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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