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객실 남자 승무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시간 반 후면 면접장에 들어가있겠네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면접이라 많이 떨려요. 사실 준비도 그다지 잘 못했거든요. 

어제까지만해도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시험장 들어간다 생각하니 머리가 멍해지네요..!

 아직 4학년 학생이긴 한데, 월세 생활비 교통비에 통신료 등록금대출 갚느라 등이 휠 것 같아요.

얼른 취직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네요.

  잘 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 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마음 편히 시험 잘 보고 나와야겠죠?

나 화이팅 !

  

  안녕 ? 저녁에 이 글 보고 있을 나야, 시험 잘 봤는지는 안 물어볼게.

 아쉬움이 남는다면 아직 기회 더 많이 있으니까 다음번엔 절대 그 아쉬움 없게 열심히 노력하자.

 얼른 지겹고 깜깜한 이 터널 빠져나가야지? 얼른 제대로 된 첫 월급 받아서

 아빠 엄마 용돈도 드리고, 엄마 시장에서 산 3천원짜리 옷들도 더 비싼고 이쁜걸로 바꿔드려야지.

 아빠도 37도 지옥에서 노가다 일 안해도 되게 지원해드리고.

  네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책임감 갖고, 눈 똘망똘망하게 뜨고 잘하자.

 사랑해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