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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집에 갔다가 생긴 일.
게시물ID : menbung_22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S
추천 : 3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1 15:44:37
끝마무리가 사이다가 아니라, 멘붕으로 찝찝하게 끝나서 여기에 올림  모발이라 오타가 있을 수 있음.

 중학교 때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됬는데, 그때부터 꾸준히 다니는 천사들의 집이 있음. 

지금까지 한달에 2회 정도는 가기에, 거기 계시는 분들도 왠만해선 저를 알고 있음.  그러던 저번에, 갔던 날에 일어난 일임.  

봉사활동을 갔는데, 그 천사들의 집에 있는 애들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가면서 어느정도 마음이 터준 아이들도 있고,  다들 가면 XX선생님 왔다~! 라고 좋아해주는 착한 아이들임.  

그런데, 중고등학교에서 몇몇 학교에서 애들이 여름에 미리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했는지 어머니회의 사람들이라는 사람들이랑 같이 많은 인원수가 왔음.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일회성으로 몇 번 안 오는 그런 중학교? 고등학교 애들에게는 애들 돌보는 일을 시키지 않음.  

애들을 돌보다가, 정이 붙어도 그건 그것대로 곤란하고, 애를 다루는 건 어느 정도의 요령과 기술이 필요한 일이기에 그 온 애들에게는  마당 청소라든가, 다른 부업을 시켰음. (후에 다시 다 한건 함정)

 때는 점심 때 일어났음.

 우리 천사들의 집에서는 급식처럼 애들 모아서 급식 지도도 하고, 애들 밥 먹여야 하고,   걔네들도 봉사활동 온 애들이라고 해도 먹여야 하니까, 급식소로 다같이 모였는데, 

밥을 보고는 "에이, 이게 뭐야." 하면서 쪼르르 나감  그 어머니회의 사람들도 "우리 애들 먹일건데, 이게 뭐에요!" 하면서 되게 쏘아대고 있었음. 

그러더니, "얘들아, 밖에서 먹자."  라면서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마당의 앞에서 피자니, 치킨이니, 짜장면이니 거의 만한전석 급으로 배달음식을 시켜서 지들끼리 나눠먹음.  

우리 천사들의 집은 정부 보조를 받기는 해도, 그렇게 잘 차려먹지는 않음. 그냥 평범함. 그런데 그렇게 배고픈 아이들에게 사주는 게 아니라,  자기네 봉사온 애들을 먹일려고 그렇게 다 시킨거였음. 걔네들 온다고 급식을 몇 백인분을 이미 더했는데, 그대로 식자재 남은건 다 버리게 되고,  우리 천사들의 집 아이들은 그거 보면서, 맛있겠다. 하고 밥을 잘 안먹으려고 함. 

....  수녀님하고 같이 나가서 여기서 무엇들 하시냐고, 이러면 안된다고, 그럴거면 나가서 드시고 오후에 다시 들어오라고 했지만 소용 없었음.  거기서 배달온 걸 꾸역꾸역 다 먹고 있었음...  

후우, 그 뒤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사이다가 되게 시원한 엔딩은 아님. 찝찝함.   ...봉사활동을 와준 건 고맙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배려라는 걸 생각해주면 좋겠다~ 싶었음...  어떻게 끝맺음을 해야할 지 모르겠음. 이야기는 끗임... 다음에 월급 나오면 치킨은 무리더라도 피자라도 사서 애들이랑 같이 나눠먹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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