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쯤, 남편이랑 시부모님+시누이가 대판 싸웠어요. (이전글: http://todayhumor.com/?gomin_1523105)
남편이 먼저 연락하지 말래서 안하다가, 싸운지 한 3주 후에 아버님한테 연락 드렸더니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화가 많이 나셨나보다... 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제가 연락 드리기 바로 전 날에 울 엄마가 시어머니한테 안부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시어머니한테 전화했더니 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음식하러 몇시쯤 갈까요'라고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이제 전화해서 하는 이야기가 음식 이야기냐, 너 때문에 내 착한 아들이 변했다,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다, 내일 오던지 말던지 너희 마음대로 해라 (굉장히 격앙된 어조로 다다다다... 쏟아부으셔서 너무 황당해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나네요) 그러시고는 끊으시더라구요.
그 때부터 막 눈물이...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남편이 연락 하지 말래서 안한 것 밖에 없는데, 모든 걸 제 탓으로 돌리니 억울하고 서운하고 화나더라구요. 제가 이야기 하는 건 듣지도 않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