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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게시물ID : menbung_25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리뽕쌈
추천 : 1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07 03:55:59
날짜는 11월1일 일요일 토요일저녁 오징어들끼리 술진탕먹고 울집에서 오징어들이랑 같이잠 오후늦게쯤 일어나서 머리에 떡진 왁스 헤어스타일에 츄리닝입고 해장하러 기어나옴 친구는 그냥 편의점에서 라면 도시락에 대충먹자하고 나는 김치찌개가 급땡겼음 어제 술값을 실수로 내가 계산했던지라 나 하고싶은데로 하고싶었음 사는곳은 삼각지 먹고싶은 김치찌개는 마포 걸어갔음 술도 좀깰까해서 가는동안 다 왔어 다왔어를 한 스무번정도구라던지고 스무번욕얻어먹고 드뎌도착 맛나게 김치찌개를 먹고 해장이되는순간 행색이 순간 부끄러워짐 몸에 냄새도 좀나는거 같고 그래도 할건다해야한는 내성격상 커피는 먹어야겠음 4일입은 잠옷겸츄리닝 왁스로 떡진머리 면도는당연히안했고 용감하게 마포스타벅스갈려했는데 너무 사람많음 거긴다차려입고 분위기가 뽀샤시해서 못들어감 그래서 밑에있는 커피빈을갔음 중년분들 많아서 분위기는 좋았음 한약먹듯 으~~~하면서 커피먹고 친구는 도저히 더이상못돌아다니겠다하고 집으로 가버림 두시간동안 공덕 마포에있었는데 우리같은 사람본적없음 ㅠㅠ(내가미쳤지)그래서 나도 후다닥집으로 갈려는찰라 일때문에 전화옴 급하게 명동으로 가야할상황 그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어쩌지어쩌지하다 에이 두시간동안 이렇게 돌아다녔는데 두시간더못다닐까하는 쓸데없는 용기가생김(미친) 마포에서 버스를기다림 그날하필 나한테 다 노선물어봄 ㅠ몸에서 냄새나고 입냄새도나고그러는데 4명이나 나한테 물어봄 ㅠㅠ샹냥하게 다가르쳐드리고 마포에서 명동방향 버스를탐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놈 버스를탄나도 미친놈이지 )버스을타자마자 헬게이트 초만원 퇴근길 초만원버스라생각하면됨 ㅠㅠ버스안에서끼어있는데 내등짝과 내 힙이 자꾸 누구한테 닿음 ㅠㅠ옆에있는 노년부부님은 자꾸나한테 서울역 어디서 내리냐고 물어보고 ㅠㅠ내몸에서 더이상 냄새풍기기 싫은데 ㅠㅠ닿을때느낌이 뒷분도 등짝과 힙인거같아 최대한안닿을려고 몸을경직시켰는데도 닿음 버스는갈수록 미어터짐 두점거장지났을까 버스가 좀 헐렁해졌을때 뒤를 돌아보니........아까 몸닿았던분이 인생에 몇번 볼까말까하는 이상형인 여자분...트랜치코트에 스카프에 아주단아하셨음 가슴쿵쾅 멍해지는찰라 내행색이 아주 미친듯 아니 미친놈처럼 보였음 ㅠㅠ 나름용기를내서 몇번 처다봤음 힝ㅠ 그녀는 점점 나랑멀리떨어짐 피신하는건지 자꾸안쪽으러들어가심 버스안에서 수많은갈등을함 저분내릴때 내려서 연락처라도 물어볼까..물어볼땐 어떻게말하지? 그냥 지갑에명함빼서 훅 쥐어주고 도망갈까 혼자 별에별 생각하고있는데 옆에선 자꾸 서울역서울역 하시고 ㅠ버스에서 그분다과 10번이상 눈마주쳤는데 닿았던게 싫으셨는지 아님 내행색이 그래서인지 아님 내가계속 처다봐서 그런지..그분이 내리실려고 하차문앞에 서는순간 머리와 마음은 급해짐 ㅠㅠㅠㅠ어쩌지..어쩌지...식은땀까지나고 아..좀있으면 곧 곧 버스정차하는데 어쩌지 어쩌지 ㅠㅠ매일 차려입고다니는데 오늘은 왜왜왜 ㅠㅠㅠㅠ왜하필오늘이냐고...자책하는찰라 그녀가내림ㅠㅠ ㅠㅠ   ㅠㅠㅠㅠ 결국발이안떨어짐 ㅠㅠ그분내리고 도 저랑눈마주침 ㅠㅠ지금후회됨 ㅠㅠ그냥내려서 말이라도 아니명함이라도 드릴껄 ㅠㅠ (회현역남대문시장에서내리셨고ㅠ)이글을보신다면 몸닿아서 불쾌하셨다면 죄송하고 냄새났다면 죄송하고요 계속 봤다는거에 죄송해요 ㅠ행색은 아실거에요 검은색 츄리닝바지에 힌색후드....떡진머리한남자가...님은 제이상형이었습니다 ㅠㅠps :정말 용기내서 말걸어볼만한 분이였는데 그날은 용기곱하기100있어야했는데100이부족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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