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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석에 앉아서 가다가...
게시물ID : menbung_26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Frontier
추천 : 11
조회수 : 1162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5/12/17 04:16:12
약한달전이었나?

의대의 ppt 4000장에 이르는 시험범위에 대항하여

사투를 마쳤다. 

승자는 없었다. 

냄새나는 자와 미리 공부한자가 있었을뿐.
 
일주일째 잠을 못자서 머리는 머리대로 아프고

디스크때문에 허리는 끊어질거 같은데 

부모님이 고향에오라신다.


 
누가보면 안녕하심니카  저는 으로 시작하는 

 미니자서전을 지하철에서 직접 무료대여할거같은

차림을하고 서서 가다보니 허리가 끊어질것같았다.
   
중심은 잡기가 힘들고, 온몸은 질뻐기라는 포켓몬이

떠오르는 컨디션이라, 죽을거같아서

 노약자석에 앉았다.


그리고 잠들었다.



일어나자 어떤 어르신이 화가나서 노려보고계셨다.


건장한 청년이 거기앉아서 가면되나!

아.. ..목덜미가 축축히 젖어들었다..

침흘리면서 코골며잤겠구나...


아 어르신 죄송해요 제가 디스크가 심해서...

 그러며 일어나니까 갑자기 그분이


아이고 그래 아이고 젊은친구가 아이고

어떡한대 아이고 허어 아이고


.
.
.


거의 소아암환자를 보는듯한
 할아버지의 눈길에 내가슴이 갑자기 더 아팠다  


아이고 젊은 청년이 아이고 어쩌다가 그나이에

아이고 한창일땐데 아이고...



 
 ....여자친구가먼저 있는지묻는게예...
눈물이 차오르는거같다 .

그뒤로도 몇번의 장탄식이 이어지고, 
다른 어르신들이 날 쳐다볼때마다 
감사하게도 내가 얼마나 불쌍한지 말해주셨다.....


그렇게 큰병은 아닌데....
너무안타까워하시니 급 슬퍼지더라...



할아버지, 남자에게 허리는 생명이란 말을
 열번넘게 안해주셔도 되는데.... 
출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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