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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식욕 억제제 글 보고 써보는 다이어트 한약 후기
게시물ID : diet_85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도가친다
추천 : 5
조회수 : 24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24 1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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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음슴체로 바로 시작


본인은 남들 보면 말랐다 싶지만
복부 비만이 유독 심한 여성임. 
복근 만들고 싶어서 운동하면
"니가 다이어트 할 데가 어딨어?"
소리를 항상 들었음.(과거형) 
그렇다보니 티 안나게 빨리 복부를 빼서
팔다리와 균형을 맞추고 싶어서
운동이나 식이요법 이것저것 했음. (내돈ㅠㅠ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다이어트 한약. 
이거 먹고 신종플루 걸림. 진짜 건강하게 살다가
재미있게 운동하려고 댄스학원에 등록했음.
신나고 운동도 빡세게 시킴. (다이어트 댄스학원)
한 새댁 언니가 되게 말랐는데 춤으로 살뺀줄 알고
물어보니까 다이어트한약을 지어먹었다고 함.
1달에 30만원. 부모님께 엄청 졸라서 삼. 
약 먹기 전에 몸을 정화해야한다고 이틀 단식하라고 함. 
죽음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죽을 것 같았음. 
거기에 밥 양을 줄여야 된다고
사은품으로 애기 밥 공기같은 걸 주고
거기에 밥 담아서 먹으라고 했는데  
그걸로 양이 찰 리가 있겠음?
게다가 그 한약이 몸이 항상 뜨겁게 해주면서
계속 신진대사를 올리는 방식이라
(지금 생각하니 확실히 몸에 독한 성분 같은거 같음) 
온 몸이 건조하고 기분은 업 되어 있는데
몸에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음.
한 4일인가 먹고 서울에 일이 있어서 갔는데
그 날 서울이 최저기온 찍던 날이었음.
바로 감기가 오는 것 같더니
내 생애 최고로 심하게 몸살이 옴.
바로 일정 취소하고 비행기 타고 내려와서
응급실 가니 신종플루라고 함
읭? 신종플루 유행해서 끝난지가 1년전인데..
뒷북치는 나ㅋㅋㅋㅋㅋ

암튼 직장 1주일 쉬고 독방에 갖혀서
엄마밥 배급 받아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신종플루 낫자마자 그 한약 다 찢어버림. 
엄마한텐 이상한 거 사와서 돈은 돈대로 들고
파우치에 담겨진거라 버리는것도 고생한다고
잔소리 들음.
 
그 사은품으로 받은 애기 밥 공기도 간장 종지로 썼는데
쓸 때마다 이거 비싼 그릇이라고
30만원 짜리 간장종지라고 매일 놀림 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갑작스럽게 너무 몸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리는 약땜에 몸에 무리가 가서
면역이 떨어진 것 같음

그 이후로 종류는 다르지만 또 살 뺀다고
뻘짓을 몇 번하고 돈을 버린 이후에야 깨달았음.

무조건 운동이 제일 빠르고 효과적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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