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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층간소음때문에 윗집 찾아갔더니 미친여자 둘씩이나 만난 이야기
게시물ID : menbung_26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정원정보원
추천 : 10
조회수 : 3602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6/01/03 21:47:05
오늘 만난사람들이 다 미친사람들이므로 ㅡ다 체를 쓰겠다.
우선 필자는 예비 고3인걸 밝힌다. 
아파트 2층에 살고있는데 3층집에는 할아버지와 미친 할매가 산다. 할아버지는 동네에서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시고, 
미친 할매는 에어로빅같은걸 하는것 같다. 왜 미친 할맨지는 나중에 설명해 주겠다.
그집에는 미친 딸년과 사위가 있고, 쪼그만 손자 한명이 있다. (왜 미쳤는지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그 둘은 1주?2주? 간격으로 주말마다 찾아온다. 찾아올때마다 아파트 층계에서 꽦꽦거려싸서(계단식 아파트다) 몇번 주의를 준적이 있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미친 딸년과 사위가 와있었다.
비록 예비 고3이라지만 아직 수능이 11개월이나 남았으므로 오유나 하면서 놀고있었고, 우리가족 각자 침대에서
무료한 시간을 때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천장에 두두두ㅜㅜ두드두두ㅜ두두ㅜ두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애기가 뛰고있는것 같았다.
뭐 애기있는집이니까 이해해 줘야지, 하고 있는데 발자국소리가 두개가 됐다. 미친 딸년 아님 할매년이랑 같이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듯 했다.
결국 두두두두ㅜ 소리로 인해 10분?정도 스트레스를 받던 우리 가족은 아빠를 출동시켰다.
ㅡ아빠: 죄송한데, 아랫집 사는 사람입니다만 애때문에 천장이 너무 울리네요. 안울리게좀 해주시겠어요?
우리 아빠 성격이 싸우는거 싫어하시고, 키 183에 덩치도 크시고 조곤조곤 잘 말하시는 분이여서 그냥 사과받고 끝날줄 알았다. 그런데 
ㅡ미친 할매: 뭐? 애가 뛰면 얼마나 뛴다고? 우리애가 13키로야 13키로! 그게 바닥 울리는게 그렇게 시끄러워? 시끄러우면 나가던가 빼애애애애ㅐ
이러고 쫓겨났으면 그냥 재수없겠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할매가 정신병에 제대로 걸렸는지 
우리애! 13키로! 얼마나! 시끄럽웅얼웅얼 꺄야얘악! 꺠아아ㅏ갸아가ㅏㅏ악 하면서 머리채를 붙잡고 헤드뱅잉을 시전하면서 따라내려온다.
우리아빠, 상대하면 우리만 손해볼걸 알기에 잽싸게 문을 닫고 들어왔는데 할매가 단단히 미쳤는지 현관문을 발로 쾅쾅차면서
똑같은 정체불명의 '꺄애아야애아야양아이이'하는 괴성을 지르며 헤드뱅잉을 시전한다.
우리집은 순식간에 윗집 미친 할매의 콘서트장이 됐고, 보다못한 엄마가 나서서
ㅡ엄마: 아줌마, 아줌마가 시끄럽게 해놓고서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라고 하니까
ㅡ미친 할매: (정신 차리더니) 야이년아, 어따대고 소리를 질러 이년아? 죽고싶어? 하면서 적반하장 시전. 제대로 미친듯 보였다
그래서 우리엄마 어이없고 시끄러운것때문에 짜증났는데 미친년이 또 내려와서 지랄을 해대니 제대로 빡치셨는지
ㅡ엄마: 야? 이년? 너 나 알아? 어따대고 반말이야? 말 다했냐? 내가 만만해보이니까 말이 놓이디? 앙? 이걸 들은 미친 할매가
ㅡ미친 할매: 어쭈? 나이도 어린년이 어디서? 하면서 나이 더먹은 티를 내신다.
ㅡ엄마: 나이를 처먹었으면 나잇값을해! 어디와서 행패야? 하면서 세게 나가시니까
미친할매 싸우면 질것같고 우리아빠도 말리고 해서 미친 할매도 한수 접고 순순히 위로 올라갔다.
1차 종료

나는 휴... 미친년도 다있네 하면서 입도 심심한데 은행이나 먹어야지 하면서 후라이팬에 약한불오 은행을 볶고 있었다.
그런데 윗집이 그새 반격을 시작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윗집은 스크린골프장 운영하는집인지라 집에 골프공이 있나보다.
진것 같아서 분했는지 미친 할매가 지 손주한테 골프공 갖고 놀으라고 쥐여준것 같았다.
이게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겠지만 윗집에서 골프공을 굴리는데 그 바닥이 나무 마룻바닥이면
골프공이 무거운지라 떨어질땐 ' 똑! 또도도독!똥도도도ㅗ도도도ㅗ도도ㅗㄷㅇ' 거리면서 떨어지고,
굴러가는것도 '들르그르르그르그그르그ㅡㅡㅡ그ㅡ르'소리를 내며 지랄맞게 굴러간다.
지 할미 닮아서 애도 참 방정맞게 골프공을 굴려댔다. 아니 할매가 미쳤으니까 직접 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그런 지랄맞은 소리가 윗집 마룻바닥을 타고 우리집 천장과의 사잇공간이 울림통이 되어 온집안에 청아하게 퍼지는데,
이걸 10분넘게 듣고있자니 이번엔 내가 빡돌았다. 공부는 어차피 안하는거라 지장이 없다만 60 처먹은 할매의
놀라운 예의와 정신머리에 감탄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패딩 하나 껴입고 윗집 문을 두드리니까 윗집 온식구가 
'너만 기다렸다'는 듯이 날 포위하고 있다..... 하.... 얼마나 놀라운 가족의 단합력인가. 병신년을 맞아 병신짓을 하는
할매까진 이해가 되는데 이제 온가족이 미친걸 보니 역시 유전의 법칙은 놀랍다는 생각을 했다. 
지랄맞은 성격까지 그대로 물려받다니 정말 재미있는 집안이었고 이맛에 생물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쨌든 그래도 이웃이고, 나보다 어른이고 하니 예의를 지켜서 공손하게 말했다.
ㅡ나: 제가 올해 고3인데, 골프공 소리인지 때문에 공부하는데 조금 불편합니다.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딸년이 하는말이 하, 이젠 이놈이 올라오네 다. 자기 집안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반성은 조금도 없다. 그래서 내가 대답을 해줬다.
ㅡ나: 네, 이번엔 제가 올라왔어요. 좀 많이 울리더라고요. 라고 정획하게 말했더니 딸년이 미쳐가지고
ㅡ미친 딸년: 시끄러우면 도서관에 가세요! 왜 집에서 그러고 있어! 라고 한다. 지 어미랑 성격이 똑같다.
그래서 내가 또 따져줬다.
ㅡ나: 우리집에서 내가 공부를 못합니까? 시끄러운건 이집이고 우리집이 피해잔데 그쪽이 뭔데 독서실을 가라마랍니까. 
시끄러운쪽이 조용히하는게 상식 아닙니까?
이러니 미친 딸년, 논리는 없고 감정에만 충만하여 ㅡ시끄러우면 도서관에 가라고! 이사를 가던지!ㅡ 라며 소리 빽ㅡ 지른다. 
이거 완전 막나가라다. 미친년들 논리엔 '불편한놈이 나가라' 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논리가 뭔지 알려줬다.
ㅡ나: 먼저 시끄럽게 해서 소음공해를 유발 하셨는데, 어디다 대고 도리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십니까. 상식이 부족하신거 아니십니까.
이랬더니 상식이 부족하다는걸 자각했는지 할매랑 딸년, 남편까지 같이 빡쳐서 나한테 눈을 부라린다.
사랑하면 서로 닮는다더니, 남편 역시 멋진 표현을 하시며 입을 연다. 그래도 그중에서 그나마 이성이 있는 사람이다.
ㅡ남편: ㅆㅂ... 어디서 쪼그만게! 입 안다물어! 크으... 참고로 필자는 키 185에 몸무게 90키로 건장한 청년이다. 
거기있던 사람들보다는 정신연령과 덩치 모두 컸다고 생각한다.
ㅡ나: 뭐 그래서 안쪼끄만하면 골프공 굴리고 아랫층에 피해입히고서 당당하게 욕해도 됩니까? 그것 참 멋있네요. 라고 했더니 
윗집 사람들 역시 유전자는 강력하다는걸 증명하며 논리0에 인신공격성만 잔뜩 띈 욕설을 해댄다.
그와중에 할매 미쳐가지고 헤드뱅잉 똑같이 시전하시면서 괴성으로 피쳐링하는데 정말 가관이었다.
ㅡ미친 딸년: 야? 너 공부 못하지? 꼭 공부 못하는 놈들이 시끄럽다면서 유세떨더라? 야? 어디서 핑계야?
참고로 필자는 서울에 있는 모 영재학교에 다니고 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 딸년과 남편 고딩 시절보단 훨씬 공부를 잘했을거고
지랄맞은 딸년과 남편 아래서 자란 아들놈이 고등학생이 되도 나보다 공부를 잘할 가능성은 아주아주 희박하다.
하지만 굳이 이런 사람들한테 내가 공부를 어떻게 잘하는지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고, 오직 말빨로만 1:3을 이겨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ㅡ나: 내가 공부를 잘 하든 말든 시끄럽게 해서 아랫집에 피해를 입혔으면 잘못했어요 하고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왜 
그렇게 당당합니까? 아까 쪼끄만놈이 하면서 뭐라 하셨는데, 그럼 나이를 드셨으면 그에 걸맞는 상식과 개념을 가지고 나잇값을 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라고 한글자도 안틀리고 또박또박 말했다. 그러니 1대3으로 말빨에 지고있는것이 억을한지 남편놈이 꼰대질을 시전한다.
ㅡ남편: 야, 일로와봐(손가락 까딱까딱) 뭘잘했다고 오라하나 싶고 어른취급하고싶은 마음도 사라져서 난 그냥 버팅겼다. 
ㅡ나: 그쪽이 뭔데 오라가라 하십니까. 하실 말 있으면 직접 오셔서 하세요.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네요. 라고 했더니
윗집 사람들이 스테레오로, 셋이 같이 미쳐가지고 씨발년아 개새끼야 하면서 욕을 해댄다. 별 같잖은 자존심 부리면서 왜이러나 싶어서 
그모습이 너무 웃겨서 슬쩍 비웃어주었더니 이게 웃어? 웃어? 미친새끼야? 이러면서 때리려고 하길래 아, 이거 맞으면 이사람들 감방 Go다! 라는 
생각에 볼따구를 들이밀며 맞아주려고 했지만 자기들 좃되는 꼴은 당하기 싫은가본지 때리진 않는다. 
뭔가 점점 시끄러워지니까 엄마 아빠까지 같이 나왔고, 딱봐도 삼십대 중-후반인 미친 딸년이 우리 엄마 보자마자 야 씨발새끼야 라며
욕을 지껄이고, 심지어 자기한테 아무말도 안한 우리 엄마에게 너희 엄마@#@# 하면서 부모욕을 한다. 제대로 미친년한텐 똑같이 욕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와.... 초면에 부모욕까지! 정말 바른 어른의 표상이십니다. 라고 해주었다. 결국 이성 남아있던 그집 사위가 미쳐가는 자기 장모와 
와이프 데꼬 집으로 끌고가서 싸움 끝나고, 유일하게 이성이 남아있던 남편 데꼬서 우리아빠가 잘 타일러서 사과 받아내고
딸년이랑 사위 자기집으로 돌려보내고 긴 싸움이 끝났다.
진짜 살다보니까 별 미친사람들이 다있다. 
오징어 여러분들도 층간소음 비슷한 문제로 갈등이 있을 때 여러분들 주변에 미친사람들이 있을수도 있다는걸 주의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정리---
1. 위에가 시끄러워서 찾아갔더니 미친할매가 내려와서 싸우고 올려보냄
2. 올려보냈더니 골프공갖고 더러럭거리면서 도발해서 다시 찾아감.
3. 그어미에 그 딸, 부부는 닮는다는거 확인하고 말싸움하는데 논리는 없고 욕만 해대서 멘붕
4. 결국 사과받고 끝남

사과받고 끝났지만 찝찝하게 끝났고 미친사람들이랑 얘기하는게 진짜로 멘붕와서 멘붕게에 올립니다.

출처 오늘 낮 4시부터 5시 사이에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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