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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거뭐야 그거'부장님 만날 생각에 ㅠㅠ
게시물ID : menbung_27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난육포
추천 : 2
조회수 : 8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7 18:43:39

열심히 사시는 오유님들 주말 잘 보내고 계세요?
내일 '그거뭐야 그거'부장님 만날 생각에 ㅠㅠ 

저녁먹구 맥주한잔하고 
예전에 쓴 글들 보다 보니 2013년에도 
우리 부장님의 '야 그거, 그거'가 변함이 없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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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5. 16:04


오늘 있던일...

 

부장 : 야 그거 줘바 그거

나 : 네? 그거요?


부장 : 아까 말한거 있잖아!

나 : ①설계서★요?


부장 : 아니!! 그거 말고! 그거!!! pdf 얘기할때 말한거

나 : 그거 뭐요?? PDF는, 견적서요?


부장 : 아니 말고!! 허가 그거! 어!!?! 그거 그 있잖아!!

나 : 아 허가 신청서요?


부장 : 아니 말고!! 허가허가! 그거!!

나 : ②계획서2안요? 이건 허가가 아닌데


부장 : 아니!!   내말!!   못알아 들어?!! 그거!! 허가!! pdf!! 그거 모아놓은거 있잖아!

나 : 허가통지공문 말씀하시는거에요?


부장 : 아니!! 그거!! 허가! pdf!! 어??!! 모아놓은거!!! 전에 그거!!

나 : 아니, 허가라면 신청서거나, 통지공문이거나, 둘중하나인데 신청서는 pdf가 없고 통지는 따로따로 있는데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장 : 아 진짜. PDP!! PDF!!   야!   넌 도대체 누구랑 얘기 하냐? 됐어! 내가 찾고 말지

나 : 예.. 근데 아까 들어보니 설계서 말씀하시는거 같던에...


부장 : 야! 내가 찾는다고!! 누가 지금! 설계서가 왜 필요해!

나 : 네..(업무에 복귀)





 

5분뒤

부장 : 야! 여기있네!! ②계획서2안!!! (근데 결국 이게 아님) 여기 있잖아!! 이걸 몰라??

나 : -_- 아까 아니라며요


부장 : 니 지금 무슨 소릴 해!!   말을 그렇게 못알아 듣나!?!! 어?!!

니 : (아오...)

 



감독 : 어 부장.. 서류 준비 됐어?

부장 : 아예 여기있습니다. ②계획서2안

감독 : 야! 이거 아니잖아!! ①설계서★ 말야!! 설계한거 가져 오랬잖아! 넌 대체 말귀를 못알아 듣냐?

나 : (내가 제일 처음에 말한거잖아) -_-

 



10분뒤 

부장 : 아니 지금 설계서를 왜봐! 어!

나 : (대답 안함)


부장 : 야! 설계서는 다 끝났잖아! 아냐?

나 : (눈치 봄)


부장 : 아니, 다 끝난걸 왜 봐! (암만봐도 위로해달라는 말로 들림)

나 : 그러게요


부장 : 그렇지?! 지금은 2안 볼때 아냐?

나 : 그러게요


부장 : 그래! 설계는 다 끝난지가 언잰데 아직도 그걸 봐!

나 : 네 그러게요


부장 : 하 참나! 알수가 없다니깐?! 2안을 봐야지! 어! 안그래?!

나 : 네 맞습니다.


부장 : 아 진짜. 지금 설계봐서 뭐할라고!! 다 지난걸??

나 : 네 이상하네요. 알수가 없네요


부장 : 야 진짜 안돼겠다. 저녁에 고기나 먹자

나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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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2016년이니까 2019년에도 저러고 있겠죠? ㅋㅋㅋㅋ



근데 친구랑 이번에 통화하고 

참 생각이 많이 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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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야 진짜 출근하기 싫다

친구 : ㅎㅎ 난 출근하고 싶다


나 : 어? 왜? 뭐 좋은일 있어?

친구 : 아니 ㅎㅎ 나 퇴사 준비한다


나 : 어?어?? 뭐야 니가 왜??

친구 : 그렇게 됐다 


나 : 뭐야? 니 상사도 딴데 옮기고 너도 부서 옮길꺼라며!

친구 : ㅋㅋㅋ 그러게~~~~ 요새 분위기 이상하더만~~~


나 : 아니 뭐야, 뉴스 보니까 머시기 회사도, 신입한테도 명퇴 받는다며?? 너희도 그래??

친구 : 어 그러게 참나


나 : ㅇ헐? 너희 부서 특공대 라며? 무슨 테스크포스라며 좋아했잖아?

친구 : 그러게 아 괜히 지원했나봐. 좀 이상하다 했었거든?


나 : 뭐가?

친구 : 지난연말부터 우리 부서 이사급이 다 바꼇어. 일 잘하시던 부장님이 다 나가고, 우리 업무 잘 모르는 분이 들어오시는거야


나 : ㅇㅇ?? 뭐야 그게

친구 : 그렇지? 보통은 신입이 들어오면 우리가 가르쳐 주잖아?


나 : 그렇지

친구 : 근데 뭐 우리가 부장급을 가르친다는게 좀 그렇잖아


나 : 어

친구 : 근데 우리가 업무 보고를 하려 해도 잘 받지를 않는거야, 그냥 '아 냅둬~ 뭘 그리 열심히 해~' 이러고말야


나 : 뭐가 좀 이상한데?

친구 : 그렇지? 그래서 우린 그냥 ['연말'에 뭘 그리 열심히 하냐, 술이나 빨자]로 들었거든


나 : 그랬는데~~ 그런거 였구만~~

친구 : 그렇지 ㅎㅎ 이사급들은 다 알고 있었던거야 ㅎㅎ


나 : 아니 그게 뭐야! 정직원인데 그렇게 맘대로 잘라도 돼?

친구 : 아니, 그래서 맘대로 못짤라서 일부 부서를 하나의 회사 처럼 만들고 그걸 다른 회사에 파는거지


나 : 뭔 적대적인수합병 같은거야?

친구 : 어 그런거야


나 : 너 회사 주식도 있잖아

친구 : 그게 다 뭔소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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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이런 대화를 주고 받으니 

갑자기 회사에서 짤리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이 확 드는겁니다.

ㅋㅋㅋ 

앞으로는 더 잘해 알려드려야 하나요 ㅎㅎㅎ


오유여러분 돈 많이 버시고 행복하세요



출처 http://cafe.naver.com/fpsgame/242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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