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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로 말을 잇는 상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게시물ID : menbung_28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난육포
추천 : 1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2/03 18:21:39
저번에 오유님들께 많은 조언을 얻어서     http://todayhumor.com/?menbung_27042
이번에도 (굽신굽신) 도움좀 부탁드릴까 합니다. 
비슷한 경우라 저번글의 양식을 따와서 수정했습니다.





결혼한지 10년 좀 안되는 과장님이 있는데요 (첫애가 초등학생)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다른건 다 좋은데


자꾸 대화의 맥을 끊는데요
문제는 맥을 끊는데서 

- 상대가 대화가 막히면 기분이 언짢아짐
- 상대의 기분 나쁜 말투에 자신도 기분이 나빠짐

이런식으러 몇번 주고 받으면 서로 짜증나는 상대가 됩니다.
와이프나, 다른 동료와 대화 할때도 가끔 저러는데, 저랑도 몇번씩 이러니 힘듭니다.
이런 상황 대처 잘하시는 분계시면 좀 도와 주세요 ㅠㅠ




1. 와이프와의 경우
와이프 : 택배가 잘못 왔따아아~~
과장 : 뭐? 뭐가? 
와이프 : 아니~~ 신발이 잘못 왔따아고오~~(제가 볼땐 애교 같은데, 과장 입장에선 짜증을 돋구는거 같습니다)
과장 : 아 뭐가! 뭐가!! 뭐가 잘못 왔다고!

와이프 : 아니~~ 색이 이상하다
과장 : 아 뭐가!!
와이프 : 색이 파란색이다
과장 : 하얀색 샀는데 왜 파란색이 와!

와이프 : 색이 엉뚱한게 왔다고~~
과장 : 왜 파란색이 와! 어디서 온건데?
와이프 : 어디? 웅~~ 우체국~?
과장 : 아니!! 어디서 온거냐고! 박스에 뭐라고 써있을꺼 아냐!

와이프 : 박스에 우체국이라고 써있다고.
과장 : 아니!! 11번X, 옥X 어디냐고!
와이프 : OOO이다.
과장 : 어떻할꺼야?

와이프 : 뭘?
과장 : 반품할꺼야 어쩔꺼야
와이프 : 반품하고 하얀색으로 살........
과장 : 끊어

와이프 : 끊어?
과장 : 아 끊어!


전화연결
상담원 : ~~해서 반송 사유를 알 수 있을까요?
과장 :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색이 다른게 왔는데
상담원 : 아 파란색 주문하셨는데 다른 색상이 왔나요?
과장 : 아니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하얀색을 원했는데 파란색이 왔어요!


와이프랑 다시 전화
와이프 : 어~~ 반품 했어?
과장 : 어 
와이프 : 어떻게 했어?
과장 :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냥 반품했으니까 오면 주고. 하얀색 다시 주문할꺼야






2. 차량 이동중 친한 후배의 경우
과장 : 아 졸린다. 야 무슨 얘기라도 해봐
후배과장 : 이번에 미국 경선이 트럼프가 졌네요? 그렇게 이슈더만

과장 :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후배과장 : 아니, 앞으로 미국 대통령을 뽑는건데 우리랑 동맹국을.....

과장 : 그니까!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트럼프! 졌어! 끝!
후배과장 : 여행할때 비자 문제도 있을꺼고, 우리랑 친한지, 일본이랑 친한지, 예?! 국방 문제도 있잖.......

과장 : 트럼프가 졌다고! 원래 트럼프는 될 사람도 아니고! 너랑 하등 관계도 없는건데 뭐하러 신경써?! 
후배과장 : 하~ 참~ 지금 얘기 하잖아요. 우리도 다음 대선때, 저런식으로, 뽑히질 않을껀데, 이슈가 되는 사람이 있잖..... 

과장 : 야! 니가 당원이냐? 니가 선거 운동할꺼야? 너랑 뭔 상관이냐고!
후배과장 : 아 형! 왜 상관이 없습니까? 정치에 국민이 무관심하면.....

과장 : 시끄러! 내인생에 아무도 너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었어! 알어!? 너같은놈이 없다고! 앞으로 내 앞에서 정치 얘기 하지마!
후배과장 : ............






3. 점심때 뉴스에서 골프가 나옴
과장 : 왜 미셸위를 한국의 딸이라고 하지 않는거야
나 : 두유노 김치 같은 국뽕 자중하는거 아닙니까?

과장 : 국뽕? 두유노 김치가 어때서!
나 : 쫌 창피하잖아요

과장 : 야! 애국심 있는게 창피한거야?!
나 : 그런게 아니라, 극단적으로 애국을 강조하는게 이상하잖아요 

과장 : 애국강조가 뭐가 나빠!? 애국 같은 소리 하네! 너같은 애들이 우유 안사먹고 외국 분유 사는거 아냐!
나 : 그걸 강요 하는게 더 나쁜거잖습니까? 더 싸고 좋은게 있는데, 자국민 호구로 본다는 소리잖아요

과장 : 그게 무슨 상관이야!! 박세리! 박찬호! 어! 신토불이!! 지는 김연아 좋다고 커피도 김연아 먹으면서!? 우리꺼 먹자는게 나쁜거야?
나 : 우리꺼 먹자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소비자를 호구로.......

과장 : 시끄러!! 호구? 호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외국꺼 다~~ 사서, 외국에 다~~~~ 퍼주면 그게 좋은거냐?! 그게!?? 너랑 외국이랑 무슨 상관야!
나 : 아니 그렇게......

과장 : 너 외국회사에 친척있냐? 외국 회사랑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나 : 왜 갑자기 그런말이 나와요? 비싸서.......

과장 : 시끄러! 너 이새끼 사상점검 받아볼래!
나 : ...........





4. 회식때 신입이 여성 주차장 사건 이야기를 함
신입 : 선배님들 조심하세요. 또 주차장에서 여성대상 사건이 일어났네요
나 : 어 맞아 그 뉴스 나도 봤어. 여성대상 범죄 너무한데~
과장 : 야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 (전 눈치를 까고 걍 입 다물음)

신입 : 예? 
과장 : 니가 말한 사건이,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신입 : (눈치 보며) 예 그게, 박과장님도 그렇고, 김과장님도 그렇고, 조심하시......
과장 : 야! 그런건 지들이 신경써야지! 니가 왜 신경쓰냐고! 니가 여자야!?

신입 : 아닙니다?
과장 : 근데? 니가 왜 주제넘게 그런말을 하냐?

신입 : 죄송합니다?
과장 : 누가 죄송하냐고 물어봤어?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나 : 아 왜 애 기를 죽여요, 그냥 대화 하는 거잖아요
과장 : 쓸데없이 말을 왜 꺼내!? 쓸데없는 말은 왜 해!? 그것도 다 낭비다. 낭비!

나 : 뭔 낭비요? 
과장 : 내 시간! 쓸데없는 말을 듣는데 내 시간이 쓰이잖아!

나 : 아 정말 왜그래요? 저한테도 그러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러고
과장 : 뭐야? 내가 언제!

나 : 저번에 형수한테도 전화로 화내고! 저한테도 화냈잖아요!
과장 : 내가 언제 화내! 그냥 말한거지! 나는 화를 안냈는데, 지혼자 그렇게 보는거지?

나 : 지금 얘한테도 화내서 얘가 별것도 아닌걸로 사과하잖아요
과장 : 나 화 안냈어! 그리고 지가 잘못한게 있으면 사과를 하는게 맞지! 누가 사과 하래? 지혼자 쫄려서 그러는걸 어떻하라고??

나 : 자꾸 화내는걸로 들리잖아요, 꼬치꼬치 캐묻고, 시비가리는걸로 들립니다?
과장 : 시비 가릴께 있으면 가려야지! 그리고, 내가 쫄병 기분 가려가며 대화해야 하냐?? 그리고, 너 얘랑 무슨 상관이야? 왜 껴들어!?

나 : 무슨 상관이냐고요? 평소에도 저한테 그러시잖아요
과장 : 그럼 그때 얘기해! 얘랑 너랑 무슨 상관이야! 왜 지금 껴들어! 시끄러!

나  :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과장 : 아 시끄러! 그럼 니 맘대로해! 어!! 어디 니 맘대로해봐!! 너 요새 너무 개긴다? 내가 잘해주니까 그냥 편해??


나 : 지금도 화내고, 혼내고, 그러고 계십니다?
과장 : 아 X발 진짜 이새끼가 좋게좋게 하니까 X발 야! 어!? OO이가(후배과장) 뭐라고 했길래 나한테 개기냐? 나한테 개기래?

후배과장 : 야 형 쫌 또 왜 애들을 혼내고 그래요!
과장 : 야! 내가 장인어른 앞에서도 우리애들 식당예절 가르켰어! 어! 애들 가르치는데 어!! 

후배과장 : 아 얘들이, 형님 애들이요? 너무 심한거 아니요?
과장 : 뭐?! 나 할말없게 만드냐 지금? 애가 지금 기어 오르잖아!


후배과장 : 그걸 기어오른다고 하면 어떻합니까? 기어오르는것도 아니구만. 그냥 지 말할 하는거지
과장 : 야! 시끄러!! 니가 얘들 보호자냐?! 너랑 뭔 상관이냐!? 

후배과장 : 아 좀 그만합시다
과장 : 야! 그래, 그만해! 이게 뭐야! 그리고 얘들이 잘못한게 맞아! 니들 나만 나쁜놈 만드냐? 

후배과장 : 아 진짜로~~ 쫌~. 아직 음식도 안나왔어요! 형! 먼저 한잔하고 온거야?!
과장 : 임마 같이 사무실에서 나와 놓고 무슨 소리야? 






================
아오 정말~~~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 
한두가지씩 가끔 사람 미치게 하는데 
이렇게 속 뒤집어 놓을때 환장하겠네요 


주말에 저사람들 입장에서 저를 어떻게 보는지 좀 써보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너무 제 입장에서만 저쪽을 보지 말고 상대 입장에서 절 보면 어떨까요 ㅠㅠ 


저도 또라이 처럼 보이겠죠? 
박수도 양손이 필요하듯 
서로가 있으니까 시시비비가 생기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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