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탈탈털려 없음으로 음슴체(요거 꼭 해보고팠어요ㅎ)

친구와는 십년전 알바할때 만나 알게된 사이임.

평소에도 공주끼가 넘쳐나고 척이 너무 심해 잘 어울리진않음.

어제 늦은저녁 친구가 술을 먹자함

사준다니 마다할일 없음 콜을 외침

어제 집에서 암살을 다운받인 봤다함.

이친구 다운로드사이트따위 전혀 모르는 친구임

아니나 다를까 해적판이었음

1차멘붕 (정당하게 돈주고 받아봐라 이뇬아)

사실 저도 거의 끝물에 암살을봄

나는 사람죽는영화 싫어함...눈물샘고장 개싫음 

근데암살은 덤덤히 죽는 장면을 표현해뒀음 좋았음

신나게 영화얘길 하다 이년이 이상한 소릴 지껄임

이뇬: 근데말야 막판에 재판장면

        그거 증거도 없고 풀려났으면 무죄인데

        아무리 나쁜놈이지만 이미 석방되고 법적으로 문제없는데

        그렇게 함부로 사람 쏴죽여도 돼? 살인죄잖아?

        김구가 죽이란다고 막 죽이냐...살인범으로 살아야 되잖아

나: 읭??????????(진심 니콜라스 케이지 그짤의 표정빙의함)

이년: 그렇잖아 이제 독립했고 그럼 된거아냐?

        몇년전 명령을 왜 잊지않고 있는건데?

        그런다고 누가 알아줘? 왜 스스로 살인범이 돼?

        막말로 강점기시대에는 법도 뭣도 없으니까 그렇다치고

        독립후에 사람 죽이는건 법을 어기는거야

        법이란게 뭔지몰라서 그랬을수도 있는데 암튼 

        이래서 후진국인거야

        법도 잘지키고 도덕적으로 손가락질 안받게 살아야 

         빨리 후진국을  벗어날텐데...

         이민이나 가버릴까보다 한국 너무싫어 미개인들이 판쳐

난대체 이뇬이 뭐라 지껄이는지 하나도 알아들을수가 없었음.

미개인? 도덕적문제?김구가 뭐그리 대단해서?

아니 이게 무슨 매국노 똥꼬빠는 소리임?

술을 넘 마셔서 정확하진 않지만 어투나 문법 뉘앙스는 정확함 

이 미친뇬이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서

나라를 까고싶긴 했나봄 그럼좀 개념녀로 보일거라 생각했나

(넌 그냥 개년이여 개년)

걍 딱 한마디 해줌

너같은 사상만 가졌으면 우리나라 아직도 식민지였을거다

이 뼛속까지 노예근성년아

난 매국노랑 술안마신다 집에가서 귀씻고 양치해야겠다

한번만 더 연락하면 죽인다 

이러고 술자리 박차고나옴 

길게토론해봐야 머리 깡통찬 소리 들려서 걍 집으로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대체 뭐하는 년인지 모르겠음...

소개팅도 시켜줬는데 남자한테 급 미안함

어쩐지 요즘 남사친이 자꾸 난테 짜증을 내더라니ㅠㅠ

미안하다...다음에 술 산다...

대한독립만세...(아 뻘쭘해...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