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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때문에 짜증나요.(강 스압주의. 모바일주의)
게시물ID : menbung_29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고모
추천 : 2
조회수 : 9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3/24 1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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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사온지 한달쯤 지나갑니다.

 이사와서 오래된것들은 다 버리고 온지라 새로 사는게 많아서 한달동안 근 30번이 넘는 택배가 온것 같은데요, 그 중에 단 한건도 기사님을 직접 뵌적이 없습니다.

저희집이 엘리베이터 없는 3층인데 95%가 1층 현관문 바로 옆 계단에 택배를 놓고 갔습니다. 
나머지 5%는  그나마 집 현관문 앞에 놓고 가신거구요.
집에 사람이 없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매일 계시는데도 이러네요. 

3층까지 올라오기 힘들어서 놓고가는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니 일층 현관 옆 계단위에 물건을 놓고 가면, 물건 놓고 갔으니 가져가시라는 연락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집 현관앞에 놓고 가신 5%의 기사님들 빼고는( 이 분들은 전화해서 집이 어디냐 물어보시고 현관문 옆에 물건 놔뒀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단 한건도 물건놓고 갔다는 연락 못 받았습니다. 
심지어 부재중일시 사진까지 찍어서 문자 연락을 한다는 로ㅋㅁ 조차 그냥 1층 계단에 놓고 갑니다.
(쿠팡에 문의넣었더니 시골은 ㄹㅋㅁ이 없답니다....그냥 일반 택배랍니다. 서울사람들만의 혜택일까요..?)


그렇게 한달여를 보냈는데..지난주에 홈쇼핑 앱에서 이불세트를 사서 받아보았더니( 그때도 던져놓고 가셨죠.) 베개커버에 커피인지 간장인지 모를 갈색의 액체 자국이 손바닥 너비로 얼룩져 있길래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어쨋든 업체측과도 사진확인하고 환불해 준다길래 수거해 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가져가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틀전에 수거하겠다고 문자가 왔는데, 그  날 밤 퇴근길에  보니 수거하겠다고 문자를 보낸 기사님이 다른 물건을 또 계단옆에 놓고가셔서 제가 들고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환불해야하는 이불은 그대로 있더군요.

뭐죠? 깜박한걸까요? 올라오기가 그렇게 싫었나요?

여기서 짜증이 확 밀려왔지만 혹시 너무 늦어서 그냥 갔을 수도 있겠다 싶어 하루를 더 기다렸지만 택배기사는 오질 않았고, 결국 오늘 아침 9시경 홈쇼핑에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 다 하고 물건수거좀 해가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후 1시쯤 드디어 전화가 오셨습니다.
택배 수거하러 갈테니 물건을 1층 계단에 가져다 놓으시랍니다.

네?????????

반품인데요? 반품 영수증은 어떻게 주시게요?

거기에 놓고 가시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저희집으로 올라 오셔서 가져가시면서 영수증도 주고 가시라고 했더니 굉장히 얹짢은 목소리로 네 라고 대답하고는 말을 하고있는데 끊으셨어요.

반품가져가면서 영수증을 받아놔야 혹시 모르는 경우가 생겨도 증거가 되는거 아닌가요?
홈쇼핑 직원도 그 영수증 3개월 동안 보관하라고 얘기하는데, 영수증을 도대체 어디다 놓고 가시겠다는걸까요?

딥빡 한 저는  세시간쯤 기다렸다가 물건 가져갔는지 확인하고나서 그 홈쇼핑에 모바일 상담글을 올렸고 잠시 후 상담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죄도 없는 상담원분은 자초지종을 듣더니 그저 죄송하다시며 다음부턴 주의바란다는 얘기를 택배사에 꼭 전하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그 택배 기사가 집으로 와서 물건을 가져갔는지는 확인을 못 했지만..아직 안 왔을 가능성이 클것 같습니다.

제가 원한건 그저 ...물건 가져다놓고 물건 배송완료했다는 문자 한줄이었고,  환불할때 택배기사가 직접 집으로와서 물건가져가는것을 원한건데 그게 너무 무리한 요구인가요?  

나중에 그 택배기사가 배송올때 혹여나 괘씸하다고 생각하고 해꼬지나 안 할지 모르겠네요. 
 
출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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