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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편의점에 간 룸메가 오질 않는다.
게시물ID : panic_87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8
조회수 : 512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4/02 00: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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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몇 분쯤 흘렀을까? 핸드폰으로 페북을 하다 깜빡 잠이 든 모양이다.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니 큰 바늘과 작은 바늘이 각각 11과 12라는 숫자에 가 있다.
그러고보니 10시쯤 나갔던 룸메는 들어온 건가?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하지만 화장실, 거실, 방 안에도 룸메는 없었다.
이 녀석, 어디간거지??

대충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녀석은 맥주랑 담배를 사러 간다고 했으니 분명 집 앞에 편의점을 갔을 것이다.
물론 집 근처에 많은 가게들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단정 지은 이유는 딱 하나.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우리보다 나이가 2살이나 많은 오빠를 짝사랑하고 있어서다.
내가 볼 땐 그저 평범하고, 평범한 모습의 남자지만, 녀석은 그를 마치 '원빈'이라고 표현했고, 항상 어떤 물건을 사든 그 편의점만 애용했기에 이번에도 그 편의점에 갔을 것이다.

편의점은 손님들로 꽤나 붐볐다. 나는 냉장고에서 물을 하나 꺼내들고 카운터로 가서 룸메에 행방을 물어봤다. 하지만 그는 룸메에 행방 보단 내 전화번호와 몸매에 관심이 있는 듯 싶었다. 꽤나 불쾌하고 짜증이 나서 돈을 던져놓고, 편의점을 나왔다.  

룸메가 어디로 갔을까...집으로 다시 돌아오려는데 어디선가 고양이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골목길로 소리를 따라 들어갔는데 룸메의 핸드폰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핸드폰을 들어 앨범을 확인해보니 룸메랑 내가 함께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어 룸메에 핸드폰이란 걸 확신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띠어졌다. 함께 찍은 사진 밑에는 '우리 영원히 함께~♡♡' 라는 글도 써져 있었다.  그 글자를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난 룸메가 어디 있는지 떠올렸다.


[편의점에 간 룸메가 오질 않습니다] 리메이크.
출처의 누가 주소 좀 오려주세요. 모바일이라 주소 올리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추가 - 죠르노 죠바나님의 글이 원작입니다

http://todayhumor.com/?panic_8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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