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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젖같은 첫 직장을 6개월만에 퇴사한 10가지 이유
게시물ID : menbung_30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ist
추천 : 10
조회수 : 4447회
댓글수 : 95개
등록시간 : 2016/04/05 04:43:58
1. 젖같은 회사문화

전에 다니던 회사엔 이런문화가 있음

생일자가 있으면 부서원이 만원씩 걷어서 생일자에게 줌 그럼 생일자는 그 만원으로 회식비를 쏘는거임

문젠 부서원 부장포함 7명이니까 총 5만원정도 걷힌다고 보면됨

회식은 무조건 소고기 + 돼지고기인데

술까지 처묵처묵 하고 하다보니 회식비가 심할댄 70~80까지 나옴

이걸 전부 생일자가 부담하는 시스템임

게다가 2차도 가는데 2차는 부장 차장급 + 생일자를 데리고 룸사롱을 감 그러면 기본 생일날에만 120~150까지 쓰게됨


2. 근무시간에 비례하지 못한 월급

금형설계회사를 다녔음

8시 20분부터 근무시작인데 점심시간 40분 저녁시간 20분을 제외한 근무를 하게됨

입사 첫주엔 5시 20분에 칼퇴를 무조건 했음

하지만 그 다음주부턴 새벽 2~4시까지 무조건 근무했음

입사 2달후부턴 한달에 실근무만 500시간씩 찍었음

하지만 월급은?? 설계직이란 특성상 포괄적 임금임 연봉 1800에 상여 퇴직금 포함

한달에 130~140받고 일했음.. 개인시간 전혀 없고 주말에 하루라도 쉬는날엔 존나 눈치주는거임

심할땐 새벽 4시에 퇴근하고 다음날 출근했는데

차장이 몇시에 퇴근했냐고 물어보길래 새벽 4시에 퇴근했습니다 했더니

왜이리 일찍 퇴근했냐고 일할 생각이 있냐고 쿠사리 처먹음


3. 말도안되는 직급체계

와이어실 주임이 설계실 부장한테 멱살잡고 쌍욕함

처음에 ?? 주임나부랭이가 왜 부장한테 욕하나 했는데 알고봤더니

와이어실 주임이 설계실 부장보다 짬이 높은데 T.O가 안나서 주임달고 있는거엿음..

그외에 생산부 대리가 CAM실 차장한테 반말하고 욕하는거도 있음..


4. 꼰대질 + 보여주기식

간만에 토요일에 일이없어서 쉬려고 생각하고잇엇는데

토요일에 출근을 하라함 왜 하냐니까

다음주 월요일에 S전자 "대리" 님이 방문하신다고 회사 청소랑 정리를 해야겟다함

결국 토요일에 출근해서 회사 내부 대청소 및 회사 외벽 물청소를 함

다 끝나고 퇴근하겠다 했더니 차장이 니가 한게 뭐있냐고 지랄함

결국 그날도 새벽 4시까지 앉아서 있따 퇴근함



5. 막중한 업무량

주 업무는 금형설계였음 하지만 본인이 맡은 업무는

금형설계, 사내 서버관리, 디자인센터 관리, 사내 서버보안 관리, 전화기 관리 등등

통신병 출신이었단 이유로 금형설계 외에 있던일을 하게됨

하지만 월급은 그대로...

2달만에 데이트를 하는데 회사에 서버관리가 안된다고 불렀음

문제는 전화로 설명을 해줫음에도 못한다고해서 복귀했음

정답은 키보드 선이 빠져있었음.. 하아..


6. 식사

밥시간은 전글에도 썻듯이 40분임

일이 빡시면 밥이라도 맛있어야하는데

한끼에 5600원씩 처받으면서 눌러붙은 밥 100년묵은 냄새나는 김말이 김치 참치김치찌개등등

수준 이하의 음식이 나옴..

문제는 처묵하든 안처묵하던 5600원 다받음

아침 점심 저녁 끼당 5600원씩

주말에 쉬는직원도 있으니 그분은 하루에 15000원돈을 그냥 날리는거임

월급에서 따박따박 뺏어감..


7. 갈굼

어느회사든 숙련된 직원을 원하는게 맞음

하지만 직원이 모르면 갈구는게 아니라 혼내더라도 가르쳐주는게 맞다고 생각함

문제는 갈구기만함

예를들면 금형에 들어가는 부품 하나에 대해 설명해보라함

문제는 어디서도 배운적없는 실무에서만 사용하는 그런 부품을 물어보길래 모른다고함

모르면 다냐 를 시작으로

인신공격을 심하게함 대략 4시간정도 갈굼당한듯

문제는 내가 실수해서 문제가 생긴거랑 그냥 까는거랑 별 차이가없음

모르면 알려줄 생각을 전혀안하고 갈구기만함

한번은 빡쳐서 구글링을 해서 제대로 알아갔음

그랬더니 말문이 막혔는지 너는 옷을 왜 그렇게입냐고 갈굼당함

한 3시간 갈굼당한듯..


9. 아침조회


매주 월요일 8시 20분까지 출근 후 보통 9시까지 하는 조회가 있음

문제는 이 조회가 차장이 애들을 까기위한 조회임

매주 그주에 할 업무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을 해서 줘야하는데

당연히 까일수밖에 없음

금형회사 특성상 개조가 올수가 있고 일이 랜덤하게 마구 들이칠수밖에 없는데 그걸 예상한다는건 어불성설임

나중엔 깔게 없으니까 글자 폰트, 글자 자간, 마침표 안찍은거, 심지어는 프린트 잉크가 깔끔하게 안됬다고 까임

처음엔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매주 월요일에 그렇게 애들을 조여줘야 애들이 빡시게 일을 한다는 개 젖같은 논리로 애들을 갈궈온거임

심할땐 오전 내내 갈구기도함

집에서 와이프가 바가지 긁는날엔 그날 하루종일 분위기 개판임

숨소리 마우스 클릭질소리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짐

그런날 한번 펜을 떨궈서 바닥에 소리가 좀 크게 났음

그리고 본인은 휴게실로 끌려가서 3시간동안 정신교육받음 씨펄..


10. 언어폭력의 심함


설계를 하다 미스가 나서 금형이 0.02mm 정도 크게 파인적이 있음

쉽게말하면 불량인데

심한 불량은 아님 그냥 기계로 0.02mm 정도 날려버리면 되는건데

실수를 해서 혼나는거에 대해선 아무런 불만이 없음

하지만 정도란게 있는건데

언어폭력의 정도가 대충 이정도임

너는 세월호 선장같은새끼야 사람 죽여놓고 죄송하다고 하면 다냐?

니네 부모님이 너같은 세월호 선장같은새끼 낳아놓고 좋다고 미역국 먹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안타깝다

라고 함

얼마나 충격받았으면 아직도 저 멘트를 정확히 기억함

이 멘트를 듣고나서 다음날 사직서를 쓰고 퇴사하겠다고 부장한테 통보함

그 다음 간단하게 인수인계 뒤에 3일뒤 퇴사함


 하지만 퇴사하고 간 그 다음 직장은 상무가 쓰레기새끼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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