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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방 화장실에서 직접 겪은 일;;;;;;;;;
게시물ID : menbung_31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불러
추천 : 1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4 01: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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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래간만에 귀가길에 피씨방에서 디아 좀 하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곳 피씨방의 화장실은 피방을 나와서 복도 따라 5미터 정도 걸어 가야 있어요...
남자화장실이 먼저 보이고 여자 화장실은 끝에...
 
여자 화장실은 안들어가 봐서 모르겠지만 남자 화장실의 경우
세면대 하나 소변용 그거 두개 대변용 한칸이 전부에요...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세면대가 있고 소변용 그거 두개는 대변용 칸막이 문 바로 앞에 있죠.
 
전철역에 가서 볼일을 보려다가 돌아서서 화장실로 문을 열고 들어가 묵묵히 일을 시작하는데
닫혀 있던 대변용 칸말이 안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여 : 아~~~
 
이렇게요....;;;
 
전 속으로 '아~ 왜 남자 화장실로 들어 오고 그러냐~;;;' 했는데
변기에 있는 엉덩이 받침대가 삐걱 거리는 소리가 몇번 나더니 남자 목소리가 이어지더군요...
 
남 : 어헉~~~
 
순간 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대화...
 
여 : 갔어???
남 : 어~ 갔어~
남 : 그런데 오늘따라 쪼xx x낌이 좋x데~
 
이러더군요;;;;;;;;; #$^@$%&$&$^*%^*
 
찰나의 순간...
저는 이미 그들에게 나가서 없는 존재이지만 실제로는 이제 막 볼일을 다 봤으나 멘붕에 빠져서
그들이 철썩 같이 믿고 있듯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있어야 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못들은척 나가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뭐... 결국엔 짧은 몇초 망설임 끝에 조용히 지퍼를 올리고 세면대로 뚜벅 뚜벅 걸어가 손씻고 나오긴 했지만요;;;
 
집으로 향오는 전철에 탈때쯤이 되서야 '살다 보니 별걸 다 경험해 보는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걔네들 역시 별 경험을 다 하고 있었구나'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오래살고 볼 일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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