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아빠가 차사고가 나셨데요
놀라고 걱정되서 바로 아빠에게 전화하니 다친곳은 하나도 없으시다네요
그러면서 제가 술 한모금 못마시는게 참 다행이라고 하시면서 이야기 해주셨는데 진짜 황당하네요
일단은 차가 좀 정체되서 차가 기어가는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뒷차가 아빠차를 받아버렸답니다
속도가 거의 안나서 충격 자체는 작았지만 일단 뒷차 운전자한테 가니 운전자가 문을 안열어 주더랍니다
아빠 성격상 크게 난 것도 아니고 사과한마디면 그냥 좋게 넘어가려 하셨데요
그래서 그럼 경찰 부르고 하자 하니 그제사 창문을 열었는데 여자 운전자더랍니다
그런데 술냄새가 확!!!
네...한마디로 음주운전
이정도로 무슨 멘붕게시판에 글 쓰냐 하시겠지만
아빠가 진짜 화가 나셔서 경찰에 연락하고 제대로 처리하자고 하셨답니다
뒷자석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두명이 앉아있더랍니다
보아하니 그 도로 근처가 학원가라 애들 학원 끝나 픽업해서 집에 가는길 같았는데 술먹고 운전한거죠
음주운전도 헐인데 뒤에 애들까지 태웠다는게 너무 멘붕이네요
내일 아들 데리고 친정 가는데 더 자세하게 이야기 들어보려구요
아 참고로 운전자가 창문 내려서 이야기 하는데 술때문인지 엄청 횡설수설 정신없이 이야기 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