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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술
게시물ID : panic_88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
추천 : 7
조회수 : 14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13 00: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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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한두잔 걸치다 보니

한방울 남지 않았구나

이 어찌 아까울고

지고의 맛을 자랑하는 술이었는데

차갑게 식혀도 맛있고 따뜻하게 데워도 맛있고

건강에도 좋고 숙취도 없고

쓴맛은 어디가고 식혜같은 달짝지근한 감칠맛만이 남고

속이 더부룩할때 속을 재우고

머리가 아프면 머리를 식히고.

명술이네 그거

담궈먹는 이유가 있구먼

옛날엔 미친짓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먹어보니 미친짓도 아니구먼. 선구자여 선구자

거참 걸쭉한 술이네 그래

너 또한 이렇게 맛있게 마셨던걸 생각하니 나도 술술 들어간다.

고놈 한번 징그럽게 째려보는구먼

다음엔 저 눈깔을 함 빼먹어봐야긋다.

워메 역시 3병담길 잘했어.
 
일단 옮겨놔야겠다. 이건 시원하게 한잔하고 싶으니.

아이고 허리야.

이래서 니들이 부럽다니까.

팔다리가 있으니

역시 오래살아서 용이라도 되야하나 몰러.

근데 고놈 자꾸 쳐다보네?

담구다가 담궈지니 기분이 어떤가?

뭐 어때 맛만있으면 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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