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귀신이 있다 없다고 하는 것은 개인 믿음.
게시물ID : panic_89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타노마키아
추천 : 11
조회수 : 1919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6/07/18 02:07:35
저도 한 10년 전에 어머님께 들은 일화입니다.

1986년 쯤 외할머니가 큰 병을 앓으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고통을 호소하셔 제 지역에 큰 대학병원으로 바로 이송했고,
여러 검사를 받았으나 정확한 병명이 없고 
부모님은 며칠내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날이 지나고 외할머니는 멀쩡하게 병원을 퇴원하였습니다. 
의사도 놀라워했고, 
부모님은 그냥 외할머니가 나았다는 사실을 기뻐했습니다.

그 때 외할머니까 어머니에게 꿈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내가 이제 죽을 때가 됐는지,
짙은 어둠속에 고통스러워 하며 누워있더라.
그런데 위에서 환한 빛이 비치면서 엄청 예쁜 서양 여자가 날개를 달고 내려오는데,
내가 그 걸 잡으면 살고 안 잡으면 죽는 걸 알겠더라.
그래서 그 손을 잡으니 그 여자가 찬찬히 내 손을 잡고 환한 빛으로 데려가더라."

그 이후 외할머니는 동네 교회에 30년이 넘는 지금도 꾸준히 다니십니다.
외할머니는 무교(거의 불교에 가까운 편이였음)였습니다.
그리고 외할머니는 이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십니다. 
외할머니께서는 저희 보고 교회를 믿어야 한다느니 교회에 다녀야 한다느니라는 말을 한 번도 한적 없습니다.
식사 시간에도 항상 기도하시는데 저희랑 같이 기도하자는 말도 안 하십니다.
혼자 기도하시고 혼자 교회에 가십니다.

전 귀신이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귀신을 봤다고 하면 '우와' 하면서 귀신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면전에 대고 '귀신은 없어 구라네 ㅋㅋ' 이렇게 초를 치는 일은 안합니다.

'나는 귀신을 봤으니까 너도 귀신을 믿어' 이것도 조금 무례한일이라 봅니다.
자신의 경험을 남에게도 적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요즘 종교의 문제점도 '내가 믿으니까 너도 믿어야 돼' 이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날더운데 그냥 귀신이야기 읽고 스트레스 푸세요~
싸우지 마시구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