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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의 the Hunter of the Dark 중에서
게시물ID : panic_898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스머스의눈
추천 : 0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7 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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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그의 마음속에 흐릿한 영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언뜻 인간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무리들이

예복과 두건을 쓰고 행진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하늘을 찌를 듯 끝없이 늘어서 있는
거석을 응시하고 있었다.

해저의 어두운 심연, 그곳에 세워진 건물과 벽,
그리고 싸늘하게 반짝이는 자줏빛 아지랑이를 밀치고

시커먼 안개가 떠오르며 소용돌이가 일었다.

모든 공간이 일시에 휘돌기 시작했다.
모든 경계를 넘어 끝없이 펼쳐지는 어두운 심연,

그곳에서 감지되는 일정한 형체라고는
바람결 같은 일렁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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