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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소음 때문에 괴롭습니다...제가 윗집...
게시물ID : menbung_36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쯔나베
추천 : 7
조회수 : 615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8/14 17:17:07
세 식구가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사온 지는 한 2달쯤 되었을까요.
원래 에어컨을 많이 트는 편은 아닌데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오후 4-5시 사이에 한 30분 정도씩 틀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 식구들 생활 사이클은 새벽 식당 운영하느라 오후 2시기상 - 오후 5시 출근 - 새벽 4시 퇴근입니다.



처음 이사와서 생활하면서 7월 들어오면서 어느 날
청소기 돌리고 더워서 에어컨을 처음 틀었습니다.
근데 경비 아저씨가 올라오시더라고요. 뭐 하셨냐고.
청소기 돌렸다고 대답했습니다. 다른건 뭐 없다고.
아저씨 물러가시더니 아랫집에서 아주머니가 올라오셨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데 뭐 하고있냐고. 청소기돌리고 에어컨 잠깐 틀었다고 말씀드렸죠.

한번만 내려와 보라고하셔서 따라 갔습니다.
아랫집 들어가보니 저희집 실외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냥 흔히 아파트에서 들리는 그런 소리라서
뭐가 문젠지 몰라서 아주머니를 쳐다보니 자긴 미쳐버릴거 같답니다.
에어컨을 틀질 말던지 AS기사를 불러서 고쳐보라셨습니다.
답변이 어이가 없었지만 처음 뵌 분이고 저도 얼떨떨하게 끌려간거라 그냥 예 예 이러고 올라왔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이후에도 한 두번 틀었는데 매번 올라오셨습니다.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슬슬 심해지고 있었죠. 밤도 아니고 낮에 에어컨도 못트나...
한번은 퇴근하고 너무 더워서 새벽 5시무렵에 에어컨을 틀었습니다.
갑자기 문을 쾅쾅 하고 누가 걷어차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아랫집입니다.
그 새벽에 소리소리를 지르시더니 틀지 말랬는데 왜 새벽에 까지 자기들 못자게 하냐고 난리였습니다.
자기들 조용하길 바라면서 이웃들까지 괴롭히면서 왜 소리지르시냐고 홧김에 뭐라 헀더니
신고해버리겠다고 하시면서 내려갔셨습니다.

언젠가는 관리사무소 직원분들이 오셔서 중재하시러 저희집 아랫집을 오가셨습니다.
아랫집에선 그 집 입장을 이해하고 또 대변하셨겠지만 저희집에서도 낮에도 못트시면 너무 힘드시겠네요, A/S라도 한번 받아보세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AS 받았습니다. 실외기 수평도 다시잡고 피스도 다시 고정해서 확실히 소음이 줄었습니다.



그러더니 또 오늘 일요일입니다.
조금전 4시 20분 부터 4시 30분까지 에어컨을 틀었더니 아주머니 올라오시네요.
오늘은 어머니랑 싸움이 붙으셨는데 한마디를 들을 생각이 없으시네요. 

(아래부터 *은 아랫집, -은 저희집)
*소리만 빽빽 질러대면서 자기들 못살겠으니 어떻게좀 해보라고 
- AS기사 불렀고 소음이 줄었고 기사분들도 보통 가정집 실외기 소음이 비슷비슷하다고 했다
* AS받은건 자기들 상관없고 도대체가 잘수가 없다 
- 저희집은 밤에 나가서 일해서 집에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잠을 못잔다고 하냐 
* 사람이 밤에만 자냐(참고로 아랫집 애기 없습니다. 고등학생쯤 되려나 학생있고요)...(이부분이 가관이었습니다)
- 그럼 우린 이 더위에 에어컨 30분도 못트냐, 아파트가 공동생활이지 우리집도 윗집소음 나는거 다 듣고 사는거다, 생활소음이지 않냐
* 아무튼 에어컨 실외기가 너무 시끄럽다 해결해라, 안그러면 데시벨 측정 요구하겠다 법대로 하자
- 차라리 하셔라, 측정해서 데시벨 문제 있으면 우리도 안틀겠다, 법적을 문제있다는데 우리가 틀 이유가 없다, 측정하셔라
* 측정은 됐고 경찰 신고부터하겠다
- 경찰신고도 하셔라 근데 차라리 데시벨 측정을 하셔라 경찰 분들 오셔서 해결되겠냐 아까 말씀대로 데시벨 측정하시고 안되면 안틀겠다
* 당신들 말대로 경찰 신고할거니깐 기다려라

...이상입니다...
물론 이건 제 입장 글이니깐 아랫집은 그 집대로 사정이 있겠죠. 나름 고려해서 새벽에 퇴근해도 물소리 안내고 씻으려고 신경도 쓰이고
에어컨도 이 더위에 거의 안틀고 삽니다. 근데 오후 4시에 30분도 안튼걸 매번 이렇게 올라와서 소리지르고 가시니 너무 힘듭니다.
기껏해야 주말에나 이시간에 식구들이랑 쉬는건데 다들 화도 나고 억울한 입장입니다.
너무 답답한데 어디 쓸데 없나 찾다가 멘붕게시판 보고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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