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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한국말로 하더라도 예의를 좀 지킵시다.
게시물ID : menbung_36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빼미부엉
추천 : 12
조회수 : 1009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8/29 11:25:44
해외 유학중인 징어입니다. 

중국친구들이랑 뉴욕에 놀러가서 경관을 찍는다고 고층 빌딩 위에 올라갔었는데, 티켓내고 들어가는 명소라서 사람도 많고 벤치도 있더라구요. 

오늘 몸이 안좋았어서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옆에 있던 동양인 커플이 한국분이시더라구요. 본의 아니게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내용이 참..... 

지나가는 사람,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 대놓고 몸매가지고 얘기하는데......... 

예의가 아닌 것이 맞지만 그래도 첨엔 여자분 쪽에서 말하는 내용이 "한국에서는 저러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텐데 미국이라 안그런가보다." 이런 뉘앙스라서 한국의 강박적인 몸매에 대한 미적기준과 미국의 관대한 미의 인정성? 뭐 이런 차이에 대해 얘기하나보다 싶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얘기를 하는 것이 가관이더군요. 

뭐라 서로 얘기하다가 얘기의 대상이 사라지자 말하던 사이에 어디 가버렸네~ 하더니 남자쪽이 다른 돼지 없나 보자고...... 여자는 좋다고 깔깔대고 웃는데 

하............ 

차라리 저한테 뭐라고 하는거였으면 나서서 무안줬을텐데 그게 아니라 뭐라고 하면 오히려 저한테 오지랖떤다고 할까봐.. 부끄럽게도 아무말 없이 있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말 다들 못알아먹을 것 같고, 옆의 동양인이 영어를 쓰고 있더라도 한국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걸 떠나서 당사자 앞에서 할 수 있을만한 말이 아니라면 뒤에서도 안하는게 예의죠. 

서로 얼굴 붉힐 일, 부끄러울 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행게로 갈까 하다가 이건 기본적인 도덕 인격성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멘붕게시판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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