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당했던 성추행 또 당했네요ㅡㅡ
게시물ID : menbung_37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이있기를
추천 : 2
조회수 : 9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06 20:34:35


집에 오는 길에 버스를 타고 통로쪽에 앉게 됐어요
퇴근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탔는데
제 옆에 선 남자가 제가 앉은 자리 쪽에 딱 붙는 거에요
그 남자 허리벨트가 제 어깨에 닿을 정도로요

 근데 만원버스니까 닿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깨를 움추리고 몸도 옆사람쪽으로 살짝 붙이고 떨어지려고 했어요
근데 그런데도 자꾸 벨트가 어깨에 붙어있는 거에요!!!!!!!!!!!!!!!

 아니 뭐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긴 한데 내가 오버하는 건가싶고 해서 그 남자 벨트쪽을 고개돌려서 슬쩍 쳐다봤어요
아니 그럼 알거 아니에요 아래 사람이 자기 쪽을 보면 자기도 붙은 느낌이 있을 거고
아 근데 겁나 계속 벨트는 어깨에 닿아있는 거에요;;;;;;;
제가 한 다섯번은 그쪽을 본 거 같아요
이상하다 이상하다하면서요

이상하다면서 왜 계속 앉아있었냐고 묻는다면 제가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고등학생 때였는데 그땐 그냥 남자거시기가 계속 닿아있었어요

 여름이라 하복입고 버스 혼자 앉는 자리에 앉아서 등교하는데 그땐 버스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앉을 자리도 많고 서서가는 사람 하나 없구요
근데 웬 아저씨가 자리도 많은데 제 옆에 서더니 제 팔에 거시기를 그냥 대고 가는 거에요;;;;

 물론 바지를 입긴 했지만 얇은 정장바지였어서 닿은 게 느껴지니까 제가 몸을 완전 벽쪽에 붙이고 갔거든요
어깨도 움추릴 수 있는대로 움추리고;;;;;;;
아 근데 계속 닿는 거에요 슬쩍슬쩍ㅓㅓㅓㅓㅓㅓㅓㅓ

 그때도 뭔가 이상한데 아저씨고 인상도 험악하지 않고 아 내가 오해하는 건가싶어 그렇게 계속 가다가 학교에서 내렸죠
나중에 곱씹어보고 아 그새끼가 변태새끼였구나 알았지만 이미 당해버렸고 대응하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한 제가 모지리같더라구요

근데 이번에도 그때랑 비슷하니까 아 이 인간도 변태새낀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때처럼 거시기가 바로 닿는 게 아니라 벨트가 닿는 거니까 아닌가보다하고 오핸가보다하고 오는데
내릴 때가 되서 주위를 두리번거렸어요 사람 많으니까 내릴 길을 찾으려고요

 아니 근데 그렇게까지 앉은 사람한테 기대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끼어가는 상황이 아닌 거에요;;;;;;;;;
만원버스긴 한데 널널한 만원버스상태요
아 그거 알고 나니까 짜증이 확나고 성질나서 그냥 팍 일어났어요
제가 키가 큰 편이고 굽있는 운동화를 신고 다녀서 일어서면 웬만한 남자만하거든요
얼굴 좀 보자하고 보는데 저보다 작고 멀쩡하게 생긴 30대 남자인 거에요ㅡㅡ 

 아니 왜 멀쩡하게 생겨서 병신짓하고 다니는지 이해도 안가고 그래 변태새끼들이 이유있어서 여기저기 부비고 다니나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병신들이 서있을 땐 못하는 변태짓을 앉으면 하는건지 짜증나고 지들보다 작고 약해보이는 여자들만 골라서 지랄한다는 게 실감나니까 진짜 드럽고 역겹고

할거면 차라리 대놓고 해서 소리를 빽지르거나 욕을 하게 하지도 않고 슬쩍슬쩍 기분 드러울 정도로 건드는 게 더 빡쳐요
신고도 못하고 결정적인 물증도 없고 이건 뭐 당한 사람만 알고 기분드럽고 끝내야되는 거니까 더 짜증나고ㅗㅗㅗㅗ

작고 말라선지 저보다 다닐 때 알게 모르게 무시받고 저보다 노골적인 변태짓에 수차례 시달렸던 친구 생각나서 더 열받고 
으으으 그나마 커서 앉아있을 때만 당한다는 것에 안도해야 되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기분 더럽네요ㅡㅡ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