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서 별장 겸해서 나이 좀 더 드시면 지금 살고계신 집을 정리하고 들어가실 요량으로 시골 개울가 근처에 집을 장만하셨어요.
마당이 넓은게 장점인 집이라 꾸미는데 꽤 시간과 돈을 투자하셨어요. 나름 작은 연못도 만들고요. 거기에 비단잉어를 풀어놓고 키웠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비단잉어 수가 조금씩 줄어들더라고요. 첨엔 워낙 주변이 다 산이고 들판이고 그래서 들개가 펜스 넘어로 들어와서 물어갔나 했는데 알고보니 근처 개울가에 놀러온 (사실 물놀이 같은거 하면 안되는 상수도 지역인데) 사람들이 펜스 타넘고 들어와선 낙엽건지는 뜰채로 건져간거였다고..
먹을수도 없는 잉어를 뭣하러 건져간건지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네요; 어따 팔아먹으려고 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