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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초등학교 시절 쥐 시체를 들고 학원에 간 썰. 짧음.
게시물ID : panic_91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님™
추천 : 4
조회수 : 17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21 18:07:48
비둘기 시체를 보고 있자니 떠오르네요. 
미술학원에 잠깐 다녔을 때의 일입니다.
미술에 재능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졸라맨을 그린다던지 하는, 
여느 초딩들 처럼 부족함 많아 보이는 그림 실력과 채색 실력을 가지고 있었죠. 

어렸을 때 부터 사고 치고 다니는 비글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조용한 편이었죠.
오히려 책벌레라는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그날은 무슨 심보였는지는 몰라도,
학원 가는길에 발견한 쥐 시체의 꼬리를 잡고 학원에 가서 자랑을 했습니다.

그날은 이상하게도
곧 잘 보이던 또래나 어른들이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만약 보였다면 가는 도중에 저지당했을테니까요. 
쥐 시체에 몰입하고 있어서 못 본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여튼 그렇게 들고간 쥐 시체를 슬쩍 뒤에 숨기고선 다른 아이들과 학원 선생님이 보이는 곳에서 꺼내어든 다음 자랑을 했습니다.
시체라고.
아이들은 도망가고 선생님은 당장 버리고 오라며 소리를 지르셨죠. 
저는 곧바로 나가서 주차장 쪽에 던져버린 다음 
손을 씻고 
스케치북을 꺼내 졸라맨을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쥐 시체를 들고가면서  저와 마찬가지로 모두가 즐거워 할 것 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왜 즐거웠는지는 명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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