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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때문에 색안경이 씌워졌어요
게시물ID : menbung_40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구구국구국
추천 : 0
조회수 : 8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4 06:16:49
전남친은 대구경북권에선 그래도 잘 쳐주는 경북대 학생입니다 심지어 과도 사학과죠
저녁마다 동기들, 선후배들하고 대학로에서 술 마시며 정치 얘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신념이 다른 선배랑 술을 마신 날은 꼭 돌아와서 콘크리트라고, 답답하다고 한풀이 했었죠
별 이상 없었어요.. 신천지 만나기 전까지는요ㅋ
어느 날 대학로에서 설문조사라면서 심리테스트를 받았다고, 결과를 지금 당장 알려줄 수도 있지만 깊이 해석하기 위해 며칠 뒤에 알려준다면서 연락처를 받아갔대요
그 후론 월화목금토였나? 하여튼 거의 매일 저녁 동대구역을 갔어요 거기서 자기의 소심한 성격? 억눌린 뭐?를 하여튼 고친다면서요
그리고 전남친 성격은 점점 변해갔죠ㅋㅋㅋ 거기서 배우는 책은 가져와선 안 된다, 거기 사람들하곤 연락도 안 한다... 그런데 여자애가 톡 와있더라고요. 번호 물어물어서 연락드린다고...
너무 화 났어요 너 대체 요즘 뭐 하냐고. 싸움만 커갈 뿐이고, 결국 헤어졌어요
하소연하려고 오유에 글 많이 썼었어요. 그런데 제 상황을 보던 오유인들이 그거 사이비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그 때까지 신천지가 뭔지 들어본 적도 없어서, 신천지에 당한 얘기를 계속 찾아보고 신천지 피해자? 카페도 가입했어요
그리고 전남친한테 이런 얘기들을 해주면서 너 신천지 아니냐고 당장 나오라고 했어요
할머니가 전남친하고 남동생을 키워주신 거라 평소에도 정이 많이 그리웠다고 했던 새끼였거든요 그래서 더 쉽게 사이비에 빠졌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결국 돌아온 건ㅋㅋㅋㅋㅋ 신천지 맞다고.. 당장 나오라고 하니
"니가 뭔데 거기에 대해서 함부로 말 해?" 하면서 호통치더니 갑자기 다정한 목소리로 "나랑 한 번 다녀볼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정신차렸어요 아 이 개새낀 빨리 떨어지지 않으면 나도 나락으로 떨어지겠구나, 하면서요
그렇게 헤어졌는데 제 중고등학교 친구가 경북대 다녀서 걔를 종종 길거리에서 봤나봐요
전에 카톡했던 신천지 여자애랑 어울려 다니면서 사귐다더라고욬ㅋㅋㅋㅋㅋ 진짜 끼리끼리 쓰레기 청소 해준 셈이죠

근데 이번 박ㄹ혜 사건 터지면서 신천지도 같이 터졌잖아요?? 솔직히 너무 기분 좋은 거예요
그 새끼는 잘난 척하며 박ㄹ혜 잘못한 점, 새누리당이 잘못한 점 마구 설명했거든요 저는 정치를 잘 몰라서 지가 잘난 척 할 수 있으니 기분 좋았나봐요
근데 이젠ㅋㅋㅋㅋㅋㅋㅋㅋ지가 어디에 발을 들인 건지 알까요??ㅋㅋㅋㅋ 아님 또 신천지가 눈 감고 귀 막게 해줬을까요??ㅌㅋㅋ(제가 거기 신천지라고 나오라고 했을 때도 전남친을 관리? 하는 남자분이 "여자친구가 이해 안 해줘서 힘들겠다.. 왜 그런 애를 만나...ㅠㅠ" 라고 톡한 걸 본 적 있습니다^^)
하여튼 지 혼자 잘난 척 다 해대더니 결국 신천지에 빠져가지곤 지 정치사상이랑 반대되는 곳에 실컷 퍼주고 있었네요 완전 통쾌상쾌 사이다

근데 문제가;;;; 경북대에서 시위했었잖아요?
와 진짜 색안경이 딱..ㅠㅠㅠ
경북대 사학과에서 그 잘난 척을 하는 애도 신천지에 빠져 헛짓거리 하는데
저 사람들도 까보면.... 이라던가
뭐? 경대?ㅋㅋㅋㅋ 경대에서 무슨 시위를 한다고?ㅋㅋ 이라던가
하ㅠㅠ 개인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자고 계속 다짐하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당한 상처가 너무 컸어서;;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 되지만 그래도 초 치는 댓글은 안 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간 이 색안경도 벗겨지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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