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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어떡해 주방에 바퀴ㅂㄹㅓ러ㄹㅀ리ㅣㅠㅠㅠㅠㅠ
게시물ID : menbung_41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갤러헤드
추천 : 1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8 00:24:33

아까 한 두 시간 전...
설겆이를 하러 간 주방에서 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되는 크기의 바퀴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현제 거주중인 원룸은 주방부분이 미닫이로 나뉘어져있어서 급하게 잡을걸 찾았지만
개인적으로 덩치에 안맞게 벌레를 굉장히 무서워하는 편인지라 손이 덜덜 떨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엄마한테 전화를 거니 우선 잡아서 변깃물에 내려버려야한다는 말에 
주방의 식기들을 저쪽으로 다 치우고 잡을걸 찾아보다가
겨우 빳빳한 쌀포대몇개를 꺼내 돌돌 달던 도중에 싱크대의 어느 틈바구니로 바퀴가 휘리릭 들어가버렸습니다
오늘 하루 씻지도 않고 집안에서 굴러다니던 와중에 시간을 보니 가게들이 다 닫는시간...
여기가 꽤 구석진 시골이라서 가게들이 7시부터 문을 닫고, 하나로마트같은 마트들을 10시면 닫죠
급히 씻고 머리 말릴세도 없이 젖은 머리를 후드 모자로 감싸고선 이 읍내의 편의점들을 다 돌았지만 약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편의점들마다 거리가 좀 되었고, 오늘따라 젊은 청년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을 자꾸 지나쳐서 가야했기때문에
저는 빠른걸음으로 돌아다니다가 아무데도 팔지를 않길레 다리에 힘이풀려서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가는데
집의 아랫층 가게에 불이 켜져있어서 보니 건물주 대리인 부부께서 계시더라구요
저는 약을 팔만한 곳이라도 알아보자는 심산으로 우선 들어갔습니다
제가 덜덜대면서 머리는 젖어있지, 얼굴을 땀범벅이지 하니까 두분이 놀라셔서 저한테 무슨이이냐고 하시더라구요ㅠㅠㅠ
다행히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본인들 집에있던 약을 찾아 가지고오셔서 바르는 약과 뿌리는 약을 주시고는
바르는 약은 제가 사용법을 모를테니 작은 종이 몇조각 나누어서 거기에 약을 발라서 신문지위에 얌전히 올려주시더니 
가져가서 구석에 있을만한데랑 나타난데에 붙여두라고 하시며 주시더라구요ㅠㅠㅠ
그제서야 덜덜대던 손떨림이 조금 멈췄습니다ㅠㅠㅠ
우선 약 뿌리고 붙이고 방안으로 도로 나왔는데요...
문제는 아직 주방에 바퀴가 살아있다는 거죠
오늘 한끼도 못먹었는데 속은 쓰린데 울렁대서 오로라민씨 하나 있길레 급히 마시고 지금 진정하고 글을 쓰네요...
안그래도 불면증때문에 잠을 못자서 큰일인데, 이건 신경쓰여서 못잘거같아요...
제발 바퀴 잡을수 있게 기도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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