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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보고.. 안씻는 직원 저도 겪어봄...
게시물ID : menbung_42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출은사우론
추천 : 4
조회수 : 12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03 19:51:50
지금은 그만둔 직장인데 
매장관리+판매 하는 서비스직이예요
(그래봐야 신입이 하는 일은 청소+상품공부+정리정돈)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손님은 한중일 기타 여러나라 사람이 많이와요

전에 근무하던 직원이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어
구인광고 올리고 면접 본 사람중에 한명을 뽑았어요
20대 초반 여자인데 잘 웃고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인상이라서 사장님 맘에 들었나봐요
때는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이었는데 

첫출근 한 이 친구 담당으로 제가 배정되어서 
유니폼 주고 갈아입고 오라고 한 뒤에
(제가 직접 유니폼 집에서 세탁해서 섬유유연제 향도 솔솔
나고 향기좋았슴.. 그만둔 직원들 유니폼은 가끔 제가 
다시 세탁해서 가져가 놀 때가 있어요. 새로온 직원이 입을 때
신경쓰이지 않게)
매장에서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데 어디선가 킁킁...
그 마대걸래 아시죠? 그게 안빨고 그대로 세워놓으면 나는
썩은내가 나길래 건물 환풍구 냄샌줄 알고
얘기하면서 방향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녔어요

신입은 참 잘 웃고 좀 내성적인거 같긴 해도 말도 잘 
알아듣는 눈치였는데..
교육을 하면 할 수록.. 그 향기가..
제가 예전에 알바하면서 아랍계 사람들 자주 오는 매장에서
일한적 있는데 그때보다 강렬함이 더 심한거예요
전 비염도 있어서 냄새 잘 못맡는 편인데
표현하자면 냄새가 코를 뚫고 바로 뇌에 꽂히는 그런 느낌

때마침 장마시즌이라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고
매장엔 에어컨을 켰는데 
에어컨 바람을 타고 이 냄새가 온 매장에 퍼지기 시작하자
손님들이 웅성웅성.. 이게 뭔 냄새야 어휴  
욕지기를 하는 분도 계셧고... 
저는 상급 관리자한테 말했어요 새로 온 직원한테서 나는
냄새 같다고... 
관리자도 교육하는 중간중간 지나다니면서 냄새가 난다고
판단해서... 어떻게 말해야하나 난감했다고 함ㅋㅋㅋ

콕 찝어놓고 말하자면 나는 냄새의 가장 큰 비중은요
땀내같은게 아니었어요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할때 속에서 올라오는 속냄새와 
 여성분들 그날에 나는 생리혈 피비린내..가 온 매장안에
진동을 했던거예요ㅠㅠ 
다른 직원은 이미 냄새때매 헛구역질 하면서 울먹거리고 있고
관리자는 사장님한테 말해야겠다고 ㅋㅋㅋ 전화기 들고
뛰쳐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 
  
몇분 후 사장님이 오셔서... 어찌된 일이냐 물으시는데
손님들도 냄새때문에 들어왔다가 도로 나간다..
같이 일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사장님도 그 친구랑 몇마디 나누더니 오셔서
서비스직은 절대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서 무안해할까봐 
첫날에 미안하지만 우리와 맞지 않아서 일 할수 없겠다고 
하고 돌려보냈어요
냄새나니까 나가라고 할순 없어서.. 좋게말했다고 하는데  ㅠㅠ    

제가 그 신입이랑 대화할때 알아낸 건...
일단  혼자사는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생리대를
못살 수준은 아니었어요. 화장도 예쁘게 잘 했고 입은 옷이나
그런걸 보면 못사는 아이가 아니었음 ㅠㅠ
매장에서 고작 한두시간 있었다지만 중간에 휴식시간을 
주었을때 화장실 한번을 안가고...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에 대해
전혀 자각을 못하고 있음...  
그 아이를 돌려보내고 나니 마법처럼 그 노숙자 피비린내는
사라졌고... 몇주 동안은 직원이 안구해져서 좀 힘들었지만
함께 더 일을 안한게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면접 때는 넓은 장소에서 떨어져서 있어서 그런지
그런냄새가 잘 안났다고 해요 
면접 때엔 마법날짜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여자들은 자기가 마법일때 나는 피비린내도 미치도록 싫은데
남의 마법 피비린내를 맡고 있으면 진짜 자살충동 듭니다 ㅠㅠ
피비린내+안씻는냄새+위장냄새 ㅠㅠ 
비오는날 까지 더해져서 정말 심했어요.
 
출처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요즘도 몸서리가 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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