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8살 꼬마아이 싹수때문에 멘붕옴
게시물ID : menbung_44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amDKs
추천 : 10
조회수 : 1801회
댓글수 : 65개
등록시간 : 2017/03/30 16:09:06
본인은 미국거주중임, 온지는 몇년 안됐고 암튼 애지 중지하는 MTB가 있음
(참고로 본인 성격은 자동차는 무조건 셀프손세차, 자전거도 먼지끼는거 싫어 하는 스타일임)

평화로운 저녁을 즐기고 있는데 밖이 아이들소리로 시끄러운것임. 근데 뭐 아이들은 원래 시끄럽게 놀으니 그냥 뭐하고 놀고 있나 궁금해서 봤음.
그런데 이녀석들이 내 자전거를 땅에 쓰려뜨려놓고 위에서 점핑을 하고 있었음.... (심지어 기능에 묶어놨는데 그걸 억지로 넘어뜨림)

그래서 후다닥 뛰어가서 그중 제일 나이 많은 아이에게 얘기했음 (나중에 알고보니 8살이었음)
나 : Hey~ Don't jumping up and down on the bike

꼬마 : Why? It's not your bike.

- 이하 편의상 한글로 대화적겠음

나 : 아냐 이거 내 자전거야, 그러니 그만 내려와줄래?
이때까지 애들이 그런거니깐 그냥 위에서 뛰지말라고 얘기만 하려고 했음, 몇주전에도 기둥에 묶어둔 내 자전거를 마구 흔들어서
 페인트가 벗겨졌는데도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놔두고, 애들 집에 간다음에 어디 부서진곳이 없나 체크만 했었음.
본인도 아기가 있어서 애들이 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었음

꼬마 : 그래서 어쩌라고? 뭐 문제되는거 있어?
이때 살짝 스팀받음

나 : 자꾸 위에서 뛰고 있으면 부서질수 있잖니

꼬마 : 내가 알바 아니야

나 : 너 자꾸 말대꾸할거니?

꼬마 : 니 상관 아니잖아?

나 : 너 집이 어디니?

꼬마 : 알아서 뭐하게?

나 : 너희 부모님 어디계시니?

꼬마 : 지금 여기 없는데 다른데 있어, 왜?

나 : 너희 부모님 하고 얘기해야겠다, 같이 가자

꼬마 : 싫어, 나 친구네 놀러 온거야 안가
그 친구네가 바로 우리 앞집이었음 그러면서 꼬마가 손가락욕을 나에게 함
이때 완전 머리 꼭지 돌아버림

나 : 너 자꾸 이러면 경찰(Cop)불러야겠다.

꼬마 : 경관(Cop)? 너 경찰관이(Police) 아니고?
꼬마놈이 계속 말장난으로 말대꾸함

나 : 그래 경찰관(Police) 부를거야.

꼬마 : 그러시던지
뭔 8살짜리 놈이  어른이 얘기하는데 씨알도 안먹힌다. 그래서 짜증나서 내 전화기 보여주면서 다이얼 911 찍고
보여줌

나 : 911 보이지 전화걸을거야?

꼬마 : 경찰차가 아니라 엠뷸런스가 오겠지 ㅋㅋㅋㅋㅋ
말이 안통해서 전화하는 시늉까지하니 이놈들 앞집으로 순식간에 도망감
그래서 앞집앞에 가서 노크함. 근데 문제는 집주인 아줌마가 문을 안열어줌
하지만 여긴 미국임.... 남의집에 절대로 침입해선 안됨. 그래서 짜증나지만 열어줄때까지 계속 두드렸음
시끄러웠는지 드디어 그 꼬마놈의 친구 엄마가 나옴

그래서 자초지경 설명하였음, 하지만 이 아줌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줌마 : 얘는 8살임, 애가 그런걸로 뭘 그렇게 화내심?

나 : 8살애가 어른이 말하는데 꼬박꼬박 말대꾸하는데 8살로 봐야함?

아줌마 : 애가 그런건데, 뭘 그러심 (맘충 미국버전)

나 : 그럼 내가 얘네 엄마랑 얘기좀하게 엄마좀 불러줘요

아줌마 : 그럴순 없어요, 우리 아이가 아니거던요.

나 : 그쪽집에 놀러온 친구잖아요 불러줘요

아줌마 : 안되요
그와중에 이 꼬마놈이 아줌마 뒤에 숨어서 웃으면서 나를 보고 팔짱을끼워보이고 온갖 
승리의 포즈를 계속 취함
생각같아선 꿀밤을 갈기고 싶지만... 이민자인 나는 어뭬리칸 시티즌을 해할 순 없음...

나 : 그럼 아이보고 잘못했다고 얘기하게 해줄래요?

아줌마 : 우리아이가 아니라 그럴순 없어요
 8살 아이가 한거잖아요... 우리아이가 아니라... 무한반복 시전중

나 : 애가 너무 무례해서 그래요, 그럼 애 엄마 언제오죠?

아줌마 : 몰라요
이때 꼬마놈이 또 아줌마 뒤에서 숨어서 손가락욕을 함, 정말 빡돌음...
꼬마아이지만 진짜 한대 후려팼으면 싶음

나 : 저거봤어요? 뒤에서 욕한거요?

아줌마 : 못봤는데요, 8살 짜리가 그럴리가 없어요

나 : ...

아줌마 : 애가 겁먹었잖아요, 그만좀 뭐라고 해요. 애가 울었어요

나 : 쟤 지금 웃고 있는데요.

아줌마 : 좀전에 울었다구요 빽~

이런대화가 10여분간 이어지고 결국 사과도 못받고 왔음
몸에 사리가 막 생기는 그런 기분이었음
담번에 이놈이 또 그러면 아예 동영상까지 찍어서 개쪽을 주던지 해야겠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