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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우회전은 보행자를 비보호하겠다는것인가
게시물ID : menbung_48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bin
추천 : 5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4 14:39:53
오늘 딱 1시간 거리 병원에 운동삼아 걸어가는데..
 대부분은 청계천이라서 사실 도로 신호등은 15분?? 엄청 짧은 거리를 걷는데 죄다 슬금슬금 기어나오거나 대놓고 들이 미네요. 심지어 신호등 없는 건널목은 그냥 차도임.
어차피 신호 떨어지면 자기가 진입하려는 쪽은 파란불이라 이미 쌩쌩 달리는 차 사이로 진입도 못하면서 왜 그렇게 기를 쓰고 횡단 보도를 막아놓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반대쪽이라 몰랐는데..
당연히 반대편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비보호 우회전을 시도하는 줄... 그 차 한대 때문에(cj 택배차가 높아 신호등도 안보였나봐요) 반대쪽의 한무리의 사람들은 결국 빨간불에 건너더라구요.

오늘만 5번째 당할 때는 너무 화가나서 쌈닭버전으로 본네트를 치니까 미안하다고 손을 들긴 하는데 너무 짜증나고 손바닥 아파요 ㅜ.ㅜ

외국생활 오래한게(10년 이상) 자랑도 아니고 한국에 살려면 한국 방식으로 살아야겠지만 진짜 적응 안돼요.
일본.호주  살 때는 근처를 그냥 걷기만 해도(횡단보도 건널 의지조차 안보여도) 죄다 멈춰서고 굉장히 속도를 줄여서 자동차가 위협적이라는 생각 해본적이 없는데!!! 여기는 누가 나 죽이라고 살인청부라도 했나 싶을 정도로 그냥 막 들이밀어요. 고철덩어리로 사람 정도는 밀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예비살인자들 같아요.

동영상 하나 찍어놓기는 했는데 신호등 파란색을 못찍어서 접수가 되려나 모르겠네요.

진짜 바보같은 거 알지만.. 
제가 딱 성인이 되자마자 운전면허 시험을 쳤는데 필기를 한 번 떨어졌어요. 친구가 운전면허 시험은 진짜 상식선에서 나오고 윤리가 아니라 도덕시험이라고 해서 당일까지 문제지 한번 안보고 시험을 쳤더니 떨어지더군요.
아직도 기억나는 문제 중 하나는 이면도로에서 아이들이 지나가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냐는 거였는데 저는 당연히 '살짝 클락션을 울려 주의를 준다' 로 찍었는데 당연히도 틀렸더라구요!!!!
한국에서 20년을 살면서 늘 경험했던건데!!
다들 날 위해서 좋은 뜻으로 클락션을 울려 주는 건 줄 알았는데!?!

물론 바로 다음에 우수한 성적으로 필기에 합셕하긴 했지만 필기 시험 기출문제를 보는 내내 화가 났어요. 이걸 다 풀고 합격한 사람들이 하는 운전이 그따위였다니!!!
진짜 스트레스 유발하는 위협이 온 천지에 있는 여기서 자라는 애들이 안타까워요 ㅜ.ㅜ 

또 얼마 전에는 택시가 저~~멀리서부터 1차선, 2차선 계속 바꾸면서 운전을 하더라구요. 똥마려운 개마냥.. 그러다가 1차선 차량 사이드미러 쪽 문을 박았는데 그 차량 운전자가 여자인 걸 확인하자마자 내려서는 '야이녀 ㄴ아 다른 차가 끼어들면 양보를 해야지 ㅅㅂㄴ이 운전도 못하면서 양보할줄도 모르고 아무튼 한국ㄴ들은 운전을 하면 안된다'... 등의 폭언(개ㅈㄹ)을 쏟아내더니 내려서 문을 차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그거 보고 한국에서 운전할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너무 충격적...

운전 너무 *같이 해요. 
진짜 욕먹을만하다 싶을 정도로 운전을 못해요.
우리나라에서 운전하려면 자율주행이 상용화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부디.. 자동차를 피해 다니는 지금의 현실이.. 
마차에 치여도 항의조차 못하던 시대의 미개함처럼 인식돼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날이 오기를 바라지만..... 비관적이긴 하네요.

다들 안전운전하시고..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자동차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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