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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풀었다고 패드립 당함;
게시물ID : menbung_49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라말아이솔
추천 : 1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10 01:55:19

일요일에 동네 수영장을 갔어요
수영하고 씻고 나왔는데 소나기가 오기에 실내 어린이 도서관처럼 만든 작은 구석 코너에서 비가 수그러들기를  기다리고 있었죠
덜 마른 머리 풀어헤치고 언니랑 같이 앉아있는데
맞은편에 어떤 할머니랑 여자아이가 앉아 있다가 여자아이가 가버렸고, 저랑 언니는 각자 폰보고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할머니가 뭐라뭐라 하는데.

니네 부모 죽었냐, 머리를 왜 그러고있냐, 보기에도 덥다
등등

저게 뭐고. 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제 정면에 앉은 할머니가 절 보면서 혼자 떠들고 있었어요;
와 이걸 욕을 해야돼 말아야돼... 
씻고 나와서 덜마른 머리니까 풀고있는건데...
일단 무시했죠. 근데 속에서 뭐가 부글부글하는 느낌;

할머니가 일어나서 다른곳으로 걸어가며 또 혼자 주절주절대고... 아마 정신 이상한 사람이겠지만.. 내참;
언니랑 잠시 내얘기냐, 욕할뻔했다 이런 말하는데
언니가 말하길
"아까 있던 여자애도 저 이상한 할머니가 계속 말시켜서 엄마한테 가봐야된다고 하고 간거야."
당연히 할머니 손주인줄 알았던 저는 몹시 당황;; 남 얘기를 잘 안듣는 편이라 그 둘의 대화도 그냥 넘겼었는데... 어휴.

그 ㅁ친 할머니가 다시 우리있는쪽으로 오기에 일어났고
그냥 그 노친네 들으라고 좀 크게 "ㅁ친년"이라고 말하고 오긴 했는데...참.. 그렇네요....


초등학생 때 이후로 면전에서 이런 패드립은 처음듣는듯ㅠ
욕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이럴땐 욕 잘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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