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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진상썰
게시물ID : menbung_49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가좋을까흠
추천 : 6
조회수 : 7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0 11:34:51
갑자기 생각나서 예~~~~전..
거의 10년전 패스트푸드 진상썰을 써보겠음..

먼저 내가 다니던 패스트푸드는 24시간 배달하는 햄버거가게였음.
그리고 내가 살던 고향 시내 중앙에 있었는데
시골이다보니 장사도 안되고 여튼 그래서 몇년전에 폐점함.
지역의 분위기가 시골+한명 건너 한명 아는 사람+진성 조폭은 별로 없으나 백수건달들이 많아서 진상이 엄청 많았음
그래서 매장에서 진상피우는 사람을 보면
어제 진상부린 것들이 오늘 또 진상부리고..
암튼 그러한 곳임.

오늘 이야기의 이 여자진상은 다방에서 일하는 소위 말하는 오봉순이인데 평소에 한이 많았는지 술만취하면 매장에 와서 진상을 부림.

첫번째 진상이..
새벽 2시.. 만취한 오봉순이 (이하 그녀)가 주문을 하러 옴.
그때 한창 4쿠폰이라고 불고기버거 1개를 사면 1개 더 주고 너겟 4조각에 천원 행사 뭐 그런 쿠폰들을 주는 행사를 했음.

그 쿠폰하단에는 이러한 문구가 적혀있음.

<일부 매장 제외>

그걸 본 그녀가 나에게 혀꼬인 목소리로 물어봄

그녀 - 저기요. 여기 일부매장 제왼데 왜 일부매장 제외에요?
나 - (당황. 첨들어보는 질문임) 아.. 가맹점 일부매장에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녀 - 그러니까.. 왜 참여를 하지 않냐구요.
나 - 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저희매장에서는 쿠폰 이용 가능하십니다. 고객님
그녀 - 아니.. 왜 참여를 안하냐구요..어디어디 매장이 참여를 안하는데요?
나 -  (슬슬 빡침. 뒤에 줄도 계속 서있는 상황) 제가 정확히 어디어디가 참여를 안하는지는 모르겠고요. 저희매장은 사용 가능하세요. 어떤 쿠폰 사용하실건데요?
그녀 - 저기요.. 여기 직원아니에요? 왜 참여안하는 매장이 어딘지 몰라요?

이러고 있는 와중에 뒤에 줄 서있던 또 다른 자주 오던 술취한 여자 고객이 "허~"하고 코웃음침

갑자기 그녀의 눈이 뒤로 향하여 다른 여자고객에게로 향함

그녀 - 저기요.. 왜 웃는데요?
여자고객 - (여기도 이미 만취) 뭐요? 내 입갖고 내가 웃는데 와요?

이 얘기가 끝나는 순간 그녀의 손이 여자고객 머리로 감ㅜㅜ
개싸움ㅜㅜ

경찰부름.

경찰 - 아가씨. 여기서 이렇게 소란피우면 안되요.
그녀 - 저게 먼저 시비 걸었다고~-^@,(욕)
경찰 - 아니..이러시면 영업방해라구요.
그녀 - 내가 언제? 내가 언제? 니가 봤나?어?니가 봤냐고!
경찰 - 이사람이!!!  당신이 지금도 여기서 영업방해하고 있잖아?
그녀 - .......근데 왜 내보고 반말하는데요?

이러면서 경찰이랑도 싸우다 결국 순찰차 한대 더 와서 네명에게 끌려가며 상황 종료




두 번째도 역시 만취한 그녀가 새벽 2시경 매장을 방문함

지금처럼 더운 시기여서 새벽2시에도 손님이 꽤 많았음.
그녀뒤로도 줄이 한창 길게 서있었음.

그녀 - 빅맥 두세트주세요.
나 - 얼마입니다.
그녀 - 저기요. 근데 빅맥은 고기가 뭐에요?
나 - (하..또 시작이네) 소고기입니다.
그녀- 그럼 불고기는요?
나 - 돼지고기입니다.
그녀 - 그럼 이거는요?(메뉴판으로 딴걸 가르침)
나 - (와나..이게 진짜) 소고기입니다.
그녀 - 그럼 이거는요? 이거는요? 이거는요?

뛰어다니면서 메뉴판 가리킴

나 - (빡 침)  고객님.. 메뉴 결정 못하셨으면 뒤에 고객님부터 주문도와드릴게요.
그녀 - 야..너 나 무시해?(소리지름)

빨대통 던지고 난리남ㅡㅡ
다시 경찰에 신고

파출소가 근처라 2분도 안되서 출동함
경찰오기 전까지도 계속 소리지르고 난리

나는 경찰이 오는걸 보고 뒤에 고객 주문받기 시작함
(새벽2시라 카운터크루가 없었음ㅜㅜ)

근데..
경찰이 왔는데도 나에게 자기 클러치백을 집어던져서
내가 뒷통수를 맞음
(그녀는 술취한 와중에도 나를 정확히 가격했음ㅜㅜ)

나도 첨 맞아본거라 눈이 헤까닥 돌기 시작

뽑고있던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집어던지고
(예..압니다. 저도 한 성질합니다. 알아요ㅜㅜ)
다시 감자후라이어밑에 들어간 클러치백을 주워서 집어던짐

결과적으로 나의 승리였음...
왜냐면.. 그녀는 클러치백 체인에 입을 맞아서 피가 났거든
(자랑...아닌가;;;;)

암튼 경찰님께서 이게 쌍방폭행으로 들어갈것같다고 고소하시겠냐길래
(첨부터 싸우는걸 봤으므로) 
다음날 조카 돌잔치라 아침일찍 서울로 가야했던 나는
그냥 데려나가달라고 했음

그러나 그녀는
꾸역꾸역 빅맥 라지2세트를 주문해갈거라며 경찰앞에서 주문해서 포장해감.

그리고 밖에 나가자마자 창밖으로 라지콜라2잔을 투척하고 감
(발암..양도 많은데ㅡㅡ)


하지만 그중 제일 황당했던건..
20분 후에 매장으로 전화가 옴.

그녀 - 저기요.언니~~내가 아까 빅맥라지2세트를 사갔는데요. 콜라가 없어요.
나 - ....아까 그쪽이 밖에 던지고 갔잖아요.
그녀 - 아~~그래요? 제가요? 호호호 알겠습니다. 고생하세용~~~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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