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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서비스직 화이팅
게시물ID : menbung_50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dcazc
추천 : 1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0 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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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더워서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왔는데, 열기에 건물 나서기가 그래서 매장들 구경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악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신발 매장이었는데, 한 나이많은 고객이 무슨 ㄴ ㅕㄴ, 무슨 ㄴ ㅕㄴ하면서 악을 쓰고 있더라구요. 대강 듣자니 물건을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점원이 거부했고(왜 그랬는지는 모름) 그래서 난리가 나니 점장?이 나와서 수습하는 중인듯 했습니다. 손수건을 꺼내 땀 닦아가며 욕을하는 모습이라니.... (.. 외모로 사람 판단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알지만, 진짜 마음 곱게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마트에 들러서 물건을 몇가지 사고 계산을 하려고 줄을 섰습니다. 작은 마트라 계산대는 하나이고, 제 앞에 어떤 아줌마가 아들이랑 물건을 잔뜩 안고 서 있었는데, 이 사람이 매대에 물건을 쌓더니만, 안 가져온 게 있다면서 기다리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상황에 어이가 없어진 계산원이 "이렇게 쌓아두면 다른 사람이 계산할 수가 없잖아요. 바구니를 이용하세요"라고 말했지만(스타일이 되게 시원시원, 쌈박한 분임), 전혀 개의치않고 잠깐이면 된다면서 계란 좀 가져오겠다며 가더군요. 

....뭐, 작은 마트이니 계란까지 다녀오는데 30초 안걸리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려는데, 씹힌 계산원분이 제 걸 먼저 계산해주겠다고 하자,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 아줌마 아들이 큰소리로
"새치기하지 마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

???어이상실.

계산하시는 분이 아이에게 "그럼 너의 엄마 올 때까지 사람들 다 기다리라는 거니?"라고 말했지만 애는 전혀 개의치않는.... 그 나물에 그 밥.
콩심은데 콩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집으로 걸어오면서 혹시라도 날더운데 다음 손님(나)이 열받아서 애한테 심한 소리라도 했다면 어땠을까 ㅡ싶기도 하고(어지간한 어른이라면 맘만 먹으면 애들 트라우마 정도는 생기게 하기 쉽죠. 아이들이 되바라지게 행동하게하는
건 험한 요즘세상에 진짜 겁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 저리 키우고 어디가서 "우리애는 똑부러져요. 오호호호"할까 싶기도 하고....

암튼 날 더원데 사람 상대하는 분들 힘든 하루 보내셨겠더라구요, 옆에서 봐도 혈압오르는데. 

날 시원해지는 날까지, 다들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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