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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에 껌뻑 넘어간 엄마
게시물ID : menbung_50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리토
추천 : 7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9 17:33:16
엄마는 제가 어릴때부터 허리가 안좋았습니다 거진30년째 허리디스크가 있으신데
 
너무 심해서 시술이나 물리치료로는 꿈쩍도 안합니다 많은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지만
 
허리는 수술하는게 아니라고 수술에 ㅅ자만 나와그 그 병원을 뛰쳐나와버리십니다
 
그런데 작년에 허리가 완전이 어긋나버리셔서 하반신에 마비가 오신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병원에서 수술해야한다니까 악을쓰며 안한다고 하셔서
 
결국 임시방편으로 시술을 했습니다 당연히 임시방편이라 요즘도 하반신에 마비가 종종오십니다
 
근데 엄마는 병원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합니다 어느정도냐면 예전에 다리뼈가 부러진적이 있는데
 
그걸 일주일간 참다 병원에갔다가 그 자리에서 입원한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시술후 입원을 더 하길 병원에선 권했지만 엄마는 기어이 퇴원을 했습니다
 
병원에선 물리치료라도 꾸준히 받으세요라고 했는데 한 번가고 안갔습니다
 
최근에 하반신 마비가 심해져서 시술을한 병원을 갔는데 8개월만에 와서
 
다시 mri를 찍고 검사해야한다니까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집에오셔서 마비를 참고계십니다
 
근데 요즘 노인들 상대로 물건파는 그런데가 있어서 마실삼아 엄마가 다니는데
 
거기서 허리에 좋은 매트를 파는데 아주 그냥 거기에 껌뻑 넘어가셔서
 
몇백을 주고 사셨습니다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신봉을 하십니다
 
이거하고 있으면 허리가 낫겠다고요
 
이거가지고 엄마와 싸웠는데 사기꾼들에게 껌뻑넘어갔는지 말을 들을 생각을 안하십니다
 
그리고 소리를 지르시고 자기가 너네보다 가방끈이 짧아서 그런것도 안보고 샀겠냐고 길길이 날뛰시는겁니다
 
게다가 무슨 말만하면 내가 부몬데 너희 허락받고 물건사야하냐 무식해서 무시하냐라는 말만반복하십니다
 
종국엔 막 우시면서 서글프다 자식을 잘못키웠다 내가 빨리 죽어야지 이러시구요
 
하... 진짜 사는건 둘째치고 저거 사면 안그래도 안다니는 병원도 안다닐께 뻔합니다
 
저번에도 허리에 좋다는 신발을 사서 일년간 병원을 안가더니 이번 매트는 몇 년을 병원을 안가련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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